"월드컵서 亞 약진 이유? 강한 압박과 5명 교체 규정" 日언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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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약진한 이유 중 하나가 선수 교체 5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4일 칼럼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치러진 50경기 중 전승이 없었다"면서 "얼마 전부터 흐름이 바뀌는 조짐이 있었지만 한 경기에서 5명을 교체할 수 있고 체력에 높은 비중을 두는 전술이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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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약진한 이유 중 하나가 선수 교체 5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4일 칼럼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치러진 50경기 중 전승이 없었다"면서 "얼마 전부터 흐름이 바뀌는 조짐이 있었지만 한 경기에서 5명을 교체할 수 있고 체력에 높은 비중을 두는 전술이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 48경기를 포함 이날 새벽 열린 네덜란드-미국, 아르헨티나-호주 16경기 두 경기까지 50경기를 치렀다. 이제 남은 경기는 16강 6경기, 8강 4경기, 4강 두 경기, 3-4위전과 결승전 각 1경기씩해서 14경기다. 이번 16강에는 한국, 일본, 호주가 포함되면서 역대 처음으로 6개 대륙 국가가 진출했다.
이 칼럼은 일단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르고 유로 2020에서 덴마크가 4강에 진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고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이란이 2-0으로 웨일스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냈다. 또 공격수들이 상대 골키퍼까지 계속 압박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의 흐름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는 교체 선수를 5명까지 할 수 있는 규정 변화가 컸다고 분석했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클럽팀의 경우 강하거나 부자인 클럽과 그렇지 않은 약한 클럽 사이의 역량차가 벌어질 수 있다. 스쿼드 깊이의 차이가 결과에도 반영될 수 있는 의미다.
반면 최고 선수들만 모인 대표팀에서는 다르게 작용한다. 5명을 바꾸는 규정이 기량을 겨루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압박 등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팀들이 체력적인 임무를 더 많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대회는 유독 공격수들이 전방 압박을 하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5명을 바꿀 수 있어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부분이 아시아 국가 등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이 강호 국가들을 괴롭힐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번 대회서 아시아 국가들은 조별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7승을 올렸다.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팀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이번 월드컵이 최초로 유럽의 시즌 중인 11월에 개최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카타르 여름이 워낙 무더워 겨울에 열린 것이지만 정작 각국이 전술을 마련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세계 축구 격차가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 칼럼은 결국 강한 팀은 강팀이라고 주장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승리해 8강에 오른 것을 보면 훈련이 부족했던 강팀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차 조직력이 좋아지는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발밑이 좋은 수비수나 골키퍼가 중요해졌고 그에 대항할 수 있도록 위쪽부터 압박이 가능한 공격수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이 이번 월드컵 통해 알 수 있었던 변화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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