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가 상한제 앞두고 '그림자 선단' 규모 커진다

신채연 기자 2022. 12. 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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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을 앞두고 있는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국제 해운업계에서 이른바 '그림자 선단'이 꾸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림자 선단은 국제사회의 주류 정유사·보험업계와는 전혀 거래하지 않고, 오히려 국제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 거래하는 유조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3일 최근 그 규모가 증가하면서 해운업계가 '주류'와 '그림자 선단'으로 양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5일부터 가격 상한제가 시행되면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매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해운사는 미국, 유럽 보험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원유 운송을 해외 해운사에 의존해오던 러시아로서는 주류 해운사에 싼 가격에 원유를 판매하거나 그림자 선단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그림자 선단은 애초부터 서방과 거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와 상관없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이유로 러시아가 유조선 100척 규모의 그림자 선단을 구성했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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