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기관서 팀장이 회식 자리서 성추행 신고…21일 징계위

송용환 기자 2022. 12. 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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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 일부 직원들이 회식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도에 공익제보 했다.

4일 경상원 노조에 따르면 팀장 A씨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던 지난달 11일 직원 20명가량과 저녁 회식을 가졌다.

이 같은 행위에 일부 직원이 지난달 16일 경기도에 "A씨로부터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당했다"며 공익제보를 했고, 다음날인 17일 경상원 내부 조사 후 A씨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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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행정감사 당일 저녁에 발생, 가해자·피해자 조사 마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 일부 직원들이 회식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도에 공익제보 했다. 현재 가해자·피해자 조사가 완료된 상황이고, 징계위원회는 오는 21일(변경 가능) 열릴 예정이다.

4일 경상원 노조에 따르면 팀장 A씨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던 지난달 11일 직원 20명가량과 저녁 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A씨는 회식 도중 복수의 직원에게 “2차를 같이 가자”는 말과 함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행위에 일부 직원이 지난달 16일 경기도에 “A씨로부터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당했다”며 공익제보를 했고, 다음날인 17일 경상원 내부 조사 후 A씨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상원 인사재무팀의 조사가 우선 이뤄졌고, 최근 가해자 조사까지 완료된 상황이다.

해당 성추행 신고와 관련한 사항은 지난달 24일 진행됐던 조신(59, 전 민주당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 경상원 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에서도 거론됐다.

한 청문위원이 “도청 직원의 화장실 불법촬영, 마약운반 혐의 등에 이어 이번에는 경상원에서 성추행이 발생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지적하자 조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죄송하다. 엄격히 조사해서 그 결과에 따라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사청문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김동연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피해자와 가해자 조사를 마친 경상원은 이달 셋째 주에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인데 날짜는 오는 21일 또는 22일이 유력하다. 총 5명인 징계위는 변호사 등 모두 외부인사로 구성돼 있다.

경상원 노조 관계자는 “해당 팀장은 평소에도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언행을 일삼는 등 문제가 된 바 있다”며 “징계위를 거쳐 신임 원장이 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 최대한 공정한 결론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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