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계 미 하원의원에 공개 서한 “IRA 차별조항 개정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임된 한국계 하원의원 4명에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재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던 사실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 김, 미셸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앤디 김 등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 4명에게 지난달 28일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네 분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의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며 “무엇보다 IRA에 대한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IRA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은 한국 산업은 물론 미국 소비자의 편익을 침해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국의 건강한 경제발전과 신뢰 보호를 위해 의원님들께서 IRA 차별 조항의 조속한 개정 또는 유예 적용 등 실효적 조치가 논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리라 기대한다”며 “한국이 처한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 상황이 녹록치 않아 당선을 축하드리는 편지임에도 다소 무거운 요청을 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익을 지켜내고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일에 민주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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