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12년 만의 16강…벤투호, 이제는 첫 '원정 8강'
<출연 :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시겠지만, 16강이라는 가슴 뛰는 소식은 자꾸 들어도 가슴이 설렙니다.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이어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짚어보겠습니다.
국가대표를 지낸 명장 축구 해설위원이시죠, 신문선 명지대 교수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경기가 어제 새벽에 끝났는데도 좀처럼 흥분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자다가 함성에 놀라서 깼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한국 축구가 스스로 한계를 넘어섰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떤 평가를 해주고 싶으십니까?
<질문 2> 외신들도 한국이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의 이른바 '빌드업 축구'에 대해 그동안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질문 3> 우리 대표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준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호날두 선수가 우리 승리를 도왔다며 각종 패러디가 나오는가 하면요, 우루과이에 대한 가나의 '12년 만의 복수전'도 우리의 16강행에 일조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질문 4> 주장 손흥민 선수 아니라 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뿐 아니라 모두 선수들이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꼽으라면 누굴 선택하시겠습니까?
<질문 5> 한국의 16강 진출뿐 아니라 유독 이변이 많았던 월드컵 조별리그였습니다. 카타르는 사상 첫 개최국 전패를, 독일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그리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잇달아 침몰시키며 조 1위를 차지했죠. 카메룬이 브라질에 승리하는 이변도 있었습니다. 16강전에서는 또 어떤 이변이 나올지요?
<질문 6> 한국은 11%의 확률을 뚫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요? 각종 데이터 업체는 한국의 8강 가능성이 15~23% 정도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터 대부분이 16강전에서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변이 생길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7> 낮은 확률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안착했지만, 우리 대표팀 아쉬운 지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다음 경기 어떤 부분을 더 유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보세요?
<질문 8> 네이마르나 제주스 등 주전 공격수의 부상으로 고심 중인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한국이 달라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등 우리 대표팀의 주전 선수들도 부상으로 제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벤투 감독, 이번에는 어떤 용병술을 세울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9> 4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한국 축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입니다. 우세한 점유율과 주도권을 갖는 축구를 완성하며 자신도 한국 축구의 정체성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보인 바 있는데요.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도 벤투호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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