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이상민 탄핵소추안 상태서 예산안 타협 어려워"

이정혁 기자 2022. 12. 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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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이태원 참사)국정조사 전에 해임건의안·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예산이 영향을 받아 파행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의 전략이 8~9일을 목표로 탄핵소추안을 내고 해임건의안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가진 걸로 안다. 탄핵소추안이 나온 상태에서 예산 타협에 이르기 어렵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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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대구 수성대학교 강산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제104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이태원 참사)국정조사 전에 해임건의안·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예산이 영향을 받아 파행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의 전략이 8~9일을 목표로 탄핵소추안을 내고 해임건의안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가진 걸로 안다. 탄핵소추안이 나온 상태에서 예산 타협에 이르기 어렵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오늘(4일) 오후 4시에 여야가 모여서 논의하고 내일까지 논의해서 안되면 원내대표끼리 정무적 결단으로 처리한다고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성일종 국민의힘·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2 협의체'를 열어 예산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이 장관을 지키려고 예산 처리 등 국회 책무를 내팽겨쳤다'는 질문에 "저희가 이 장관을 지켜야할 이유 없다"면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장관을 지키려는 목적이 아니라 두 번 다시는 이런 대형 인명사고가 나지 않게 국회가 잘못한 걸 고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견이 큰 예산안 분야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일하려는 예산이 많은데 (민주당이) 이를 전부 인정해주지 않고 대통령실 이전도 돌이킬 수 없는데도 관련 조치를 전혀 해주지 않고 있다"며 "소형모듈원전, 규제혁신단, 원전 수출 지원 등도 우리 정부가 한다고 하니 예산이 잘렸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물연대 파업 관련 당에서 중재안을 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파업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재한다는게 결국 정부 양보를 받고 화물연대 의견을 들어주는 일인데, 그런 노력을 하는 것이 이 시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비대위원회의 임기가 6개월이고 비대위가 길어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급적 3월12일 (비대위 임기) 안에 전당대회를 실시해 새 지도부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2월 말 3월 초 전대설에 힘을 실었다.

전날 대구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성에 안 찬다고 발언했다'는 지적에는 "정확하게 안 전해진 것"이라며 "우리 당원들이 저분이 당대표면 총선 승리 확신 안 가진 후보들이 많다(고 했다는 것이다). 제가 평가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에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으로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야당 탄압 주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여러 법률사안, 대장동 사건, 성남FC 변호사비 대납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은 우리당이나 권력이 제기한 게 아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왔다"며 "여기에 어떻게 정치탄압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은 최측근이 대부분 구속됐다. 여러 사람이 자살도 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대장동은 내가 설계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수사를 안 받고 넘어가나. 본인 관여도 드러나서 수사를 피할 수는 없다"며 "이걸 야당탄압이라고 하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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