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 이전 재설치된다

권경안 기자 2022. 12. 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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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부지 안 경찰국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대형 전광판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존치 논란이 벌어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내 미디어월이 다른 곳으로 옮겨 재설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4일 “아시아문화전당 내 옛 전남도경찰국 벽면에 설치된 미디어월에 대한 존치여부를 놓고 관련 단체,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되 미디어월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 데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렀다”며 “전당 내외의 적절한 장소를 선택하여 이전, 재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당시의 모습이 일부 변경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 있다. 복원추진단은 옛 전남도청 본관을 포함한 6개동을 복원할 예정이다. 도청 본관, 도청 회의실, 상무관, 경찰국 민원실은 원형복원하고, 도청 별관과 경찰국 본관은 제한적으로 복원한다. 도청 별관의 경우 이미 철거된 부분 중 일부만을 복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1980년 당시에 없었던 방문자 센터는 철거하고, 미디어월(옛 경찰국 벽면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은 이전 재설치된다.

복원추진단은 “광주시, 옛 전남도청 복원 시도민대책위 등과도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복원에 따른 총사업비 498억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 중에 미디어월의 이전 재설치에 필요한 예산 45억원도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시작, 2025년에 마치기로 했다. 복원추진단은 “서사, 사진, 영상, 구술 등 1980년 당시 상황과 자료를 토대로 공간별 실물 또는 가상 콘텐츠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월(가로 75.2m, 세로 16m)은 2017년 설치되어 아시아문화전당이 개발한 콘텐츠를 알리고, 미디어아트 영상물 등을 상영해오면서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따라 미디어월은 철거 방침이었다. 그러자, 지역에서는 “아시아문화전당에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매우 효율적인 기능을 해왔다”며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자는 뜻으로 존치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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