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브라질…선수 몸값은 '7배' 차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가 이제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이라는 도전에 나섭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모레(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릅니다.

2승 1패로 G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올해로 22번째인 월드컵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에 참가했고, 통산 최다인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축구 강국입니다.

최종명단에 든 선수 26명 가운데 22명이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인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은 선수들의 몸값도 잉글랜드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가치, 즉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 4천만 유로, 우리 돈 약 1조 5천600억 원입니다.

브라질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로 1억 2천만 유로에 달합니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1억 6천448만 유로, 우리 돈 2천260억 원입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7천만 유로의 손흥민 뒤를 3천500만 유로의 수비수 김민재가 잇고 있습니다.

이외에 황희찬, 이강인 정도가 천만 유로 이상의 시장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몸값만 놓고 보면 한국과 브라질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벤투호는 우리 선수단 시장가치의 6배 가까이 되는 포르투갈에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끈질긴 경기를 펼쳐 승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