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반응 속속…흥행 여부 눈길

박예진 2022. 12. 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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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그래픽·공포 등 호평…전투와 최적화는 반응 엇갈려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크래프톤]
3일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오픈크리틱에서 최고비평가 평균점수 76점을 보이고 있다. [사진='오픈크리틱' 캡처]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크래프톤의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베일을 벗었다. 출시 전부터 수위 높은 호러를 예고하며 화제성을 잡는 데 성공했던 만큼, 평단 리뷰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북미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지난 2일 오후 2시 콘솔과 PC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 퍼진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았으며, 호러 게임 명작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아 큰 화제가 됐다.

실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전부터 미국 플레이스테이션5 사전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도 글로벌 매출순위 5위권을 기록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았다.

게임 공개 이후 각종 게임비평사이트에서 집계된 지표는 높은 편에 속하지만, '데드 스페이스'와의 비교가 불가피한 영향으로 초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분위기다. 3일 기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픈크리틱'에서 53명이 참여한 최고비평가 평균 점수 76점을 확보했으며 추천율은 67% 정도를 기록했다. 득점 기준으로는 오픈크리틱 득점 게임 중 백분위 67% 위치를 보여 4개 등급 중 60~90% 구간으로 두 번째로 높은 '스트롱(STRONG)' 등급을 얻었다.

'메타크리틱'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 기준 47명이 참여한 비평가 평균점수(메타스코어)에서 동일하게 76점을 받았다. 메타스코어는 5개로 나뉘어지는데, 해당 등급은 75~89점 구간에 속해 두 번째로 높은 '일반적으로 호의적(Generally favorable)' 수준을 확보했다.

평단은 장르 구현과 특유의 분위기, 스토리와 그래픽 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비평가들은 '빠른 속도와 잔인하고 견고한 게임 플레이를 갖춘 매우 뛰어난 공포 게임', '깊이와 긴장감은 좀 놓쳤어도 상품성과 피비린내 나는 재미로 이를 만회한다', '흥미진진한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시작이며 생존 공포가 죽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 '일부 기술적인 문제는 있지만 여전히 올해의 게임(GOTY) 후보' 등의 평을 내렸다.

난이도 높고 반복적인 근접전 전투 시스템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비평가 리뷰 중엔 '강렬하지만 원하는 만큼 정확한 근접 전투는 아니다', '데드 스페이스가 한때 달성한 것에 도달했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는 순간 빠르게 좌절하고 실망하게 만든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만족스러운 영적 후계자지만 무섭고 새로운 돌연변이라기보다 눈에 띄는 현대 모방에 가깝다'는 반응이 눈에 띄었다. 반면 이러한 근접 전투가 전투 계획을 잘 짜도록 설계돼 혁신적이라는 평도 없지 않았다.

PC 버전을 서비스하는 스팀에선 3일 기준 글로벌 판매 수익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적 문제로 인해 평가는 복합적이다. 9천여 개의 평가 중 '긍정적'이 약 42%, '부정적' 평가가 58% 정도다.

부정적 평가 대부분이 PC 버전의 최적화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이에 개발진은 3일 긴급 패치를 통해 끊김과 프레임 하락 현상을 개선했고 공지를 통해 "추가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출시 첫날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날 대비 8.41% 하락했다. 다만 주가 하락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빠지면서 게임 출시 초반 자주 일어나는 현상인 만큼 향후 반등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앞서 증권가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내년까지 600만장 안팎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글렌 스코필드가 앞서 내놓은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을 감안한 수치다. 데드스페이스는 1편이 200만장, 2편은 400만장의 판량을 기록한 바 있으며 데드스페이스3의 경우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한계 없는 도전을 지속해온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굳게 다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호러 게임의 장인들이 모여 만든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용자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포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후 본격 IP 확장을 위해 해외 스튜디오를 통한 개발 확대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액션 슈터 RPG '디 어센트(The Ascent)'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게임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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