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최초'가 된 메시, 한 해 14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오넬 메시가 호주전 득점으로 아르헨티나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아르헨티나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호주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네덜란드와 맞붙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바레스, 메시, 고메스가 쓰리톱을 맞췄고 맥 앨리스터, 페르난데스, 데 파울이 중원을 책임졌다. 4백은 아쿠냐, 오타멘디, 로메로, 몰리나가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꼈다.

메시가 터졌다. 전반 35분 메시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맥 앨리스터에게 내줬다. 이후 전진 패스가 오타멘디에 이어 메시에게 전달됐고, 골문 구석을 향한 슈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격차를 더욱 벌렸고, 1실점만 내주는 데 그치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메시는 호주전 득점으로 올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14호골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전 1골, 에스토니아전 5골, 온두라스전 2골, 자메이카전 2골, UAE전 1골, 사우디아라비아전 1골, 멕시코전 1골, 그리고 호주전 1골로 '도합 14골'을 기록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한 해 최다골이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기록 제조기'다. 사우디전 골로 4번의 월드컵에서 득점한 최초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됐다. 또한, 본인의 월드컵(2006 1골‧2010 무득점‧2014 4골‧2018 1골‧2022 3골) 9호골을 달성하면서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득점 '단독 2위'가 됐다. 이제 바티스투타(1994 4골, 1998 5골, 2002 1골)의 10골까지 단 한 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