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뜨거운 포옹' 벤탄쿠르, "매 순간 모든 걸 바쳤는데…마음이 아프다"

박지원 기자 2022. 12.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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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슬픔에 잠겼다.

우루과이는 지난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가나를 2-0으로 꺾었다.

우루과이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가나를 이김과 동시에 타구장(대한민국vs포르투갈) 결과가 따라줘야 했다.

이에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점 4,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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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슬픔에 잠겼다.

우루과이는 지난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가나를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조 3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가나를 이김과 동시에 타구장(대한민국vs포르투갈) 결과가 따라줘야 했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흐르고 있었다. 전반 26분, 전반 32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또한, 후반만 해도 한국과 포르투갈이 1-1로 비기고 있어 실시간 순위에서 우루과이가 2위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H조의 순위가 뒤집혔다. 한국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전골을 터뜨린 것. 이에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점 4,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소식을 접한 우루과이는 1골을 더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임했다. 하지만 가나의 호수비로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최종전 승리에도 탈락이란 좌절을 맛봐야 했다.

우루과의 핵심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하루가 지나서야 심정을 전했다. 4일 SNS를 통해 "어제와 같은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되어 마음이 정말 아프다. 또한, 매 경기 매분마다 모든 것을 바쳤음에도 이 중요한 대회에서 우리의 길을 계속할 수 없어 슬프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린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우루과이가 있어야 할 마땅한 곳으로 이끌기 위해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우루과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이기도 하다. 이에 1차전 맞대결에서 페어플레이 악수를 할 때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함께 16강에 올랐다면 더 좋았겠지만, 벤탄쿠르는 아쉽게도 월드컵 일정을 일찍 종료해야 했다.

한편, 우루과이와 가나를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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