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 주장’ 아자르, WC ‘충격’ 예선 탈락에 국가대표 은퇴 고려

이규학 기자 2022. 12. 4.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에당 아자르가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내부 분열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팀 내 베테랑들은 불화를 전격 부인하긴 했지만, 경기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벨기에 대표팀은 고개를 숙이며 조국으로 돌아갔다.

벨기에 'HLN'은 4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실망스러운 대회에 이어 아자르가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며칠 안에 국가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이규학]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에당 아자르가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벨기에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1차전 캐나다전은 1-0으로 간신히 이기긴 했지만, 모로코에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마지막 크로아티아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조 3위 탈락을 맛봤다.


초라한 퇴장이다. 벨기에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쓸쓸히 대회를 마쳤다. 특히 벨기에는 이번 대회 겨우 1골에 그쳤다. 1938 프랑스 월드컵 이후, 84년 만에 반복된 기록이다.


불화설까지 겹쳤다. 대회 전 더 브라위너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에 너무 늙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가 우승의 적기였다. 우리는 좋은 팀이지만 몇몇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 좋은 선수들이 새로 들어왔지만 2018년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발언한 것이 화제가 됐다.


해당 발언은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이 갔다. 득점 없이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센터벡 얀 베르통언은 "우리 팀이 너무 나이가 많아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간접적으로 더 브라위너의 발언을 비꼬았다.


내부 분열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팀 내 베테랑들은 불화를 전격 부인하긴 했지만, 경기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벨기에 대표팀은 고개를 숙이며 조국으로 돌아갔다. 몇 년 동안 팀을 지휘하던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도 대회 탈락과 동시에 사임했다.


‘주장’ 아자르도 큰 고민에 빠졌다. 벨기에 ‘HLN’은 4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실망스러운 대회에 이어 아자르가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며칠 안에 국가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자신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벨기에 대표팀으로 14년 동안 활약하며 126경기 33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부상 문제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부진을 끊지 못하고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