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토 프로토콜은 PS5ㆍ듀얼센스 조합이 안성맞춤

문원빈 기자 2022. 12. 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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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웠던 AAA급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뭘로 즐겨야 할까?”

"마우스보단 듀얼센스, PC보단 플레이스테이션5"

크래프톤의 콘솔 데뷔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국내 게임 시장에선 보기 드문 고퀄리티 호러 게임이라 더욱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판매량으로 스팀 글로벌 매출 5위와 한국 1위 등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했다.

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2일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2020년 12월 열린 더게임어워드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지 2년만이다. SF 호러 명작 '데드 스페이스'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 사단이 개발했다.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계승작으로 부르기 손색없을 정도의 분위기와 스타일 그리고 공포를 선사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이름을 날린 회사다. 크래프톤이 만든 신작, 게다가 AAA급 호러 게임이라면 당연히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임을 어떻게 즐겨야 할 지 고민하는 게시물도 상당수 보인다.

대부분 플랫폼과 디바이스 관련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중 고민한다면 플레이스테이션5를 추천한다. 이는 키보드·마우스와 듀얼센스와도 연관된다. 기자가 직접 스팀 플랫폼과 플레이스테이션5를 모두 즐겨본 결과다. PC에서 듀얼센스를 연결해도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진동 품질을 느끼지 못했다.

- 사소한 미세 진동이 게임 퀄리티를 높여준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듀얼센스 미세 진동 기능을 잘 활용했다. 기본적인 공격과 피격은 물론 배기관을 기어갈 때도 그에 어울리는 진동이 일품이다. 근접 공격이나 적이 스턴 곤봉을 막았을 때 느껴지는 진동들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앞서 설명했듯이 듀얼센스 미세 진동 기능은 PC에서 맛보기 어렵다. 스팀 설정으로 일부 구현은 가능하지만 엄밀히 비교하면 다르다. PC에서 플레이할 때 듀얼센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무관할 정도다. XBOX 패드와 듀얼쇼크가 있다면 키보드·마우스 대신 사용하자.

키보드와 마우스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바이스는 편한 걸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괜히 손맛을 느끼고 싶어 익숙하지 않은 게임 패드를 고집했다가 계속 죽을 수 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전투 난도는 어려운 편이다. 이지 난도도 결코 만만치 않다. 같은 구간에서 계속 죽으면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키보드·마우스로 즐기면 보다 빠르고 정교한 에임이 가능하다. 게임 패드로 자동 에임 보정 기능을 사용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서 키보드·마우스가 그립기도 했다.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 사용이 어중간하다면 플레이스테이션5가 무조건 옳다. 고민하지 마라. 스토리 흐름대로 즐기는 게임은 그래픽 퀄리티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RTX 2060 그래픽 카드 사양에서 중간 품질로 플레이 시 55프레임을 방어하지 못한다. 최적화가 아쉽다.

PC 플랫폼 중간 품질은 플레이스테이션5 퍼포먼스 모드를 작동하지 않은 퀄리티보다 떨어진다. RTX 3060 Ti에선 높은 품질로 평균 54프레임이 나왔다. 최상급 품질에서 프레임을 방어할 수 있는 PC 사양이라면 당연히 PC도 좋다. 단 정말 사양이 좋아야 한다. RTX 4080에서도 프레임 저하가 간혹 보인다.

- 듀얼센스의 성능이 극한으로 활용되는 순간

그렇다고 이 게임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5를 구매하라는 건 아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수작이지만 고가의 게임기를 구매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호러 게임은 취향에 안 맞으면, 특히 고어물에 약한 유저라면 초반 몇 분 즐기고 종료 버튼을 누를 것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모든 디바이스를 보유한 유저가 어떤 타이틀을 구매할 지 고민된다면 플레이스테이션5로 추천한다. 만약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에 관심이 있다면 겸사겸사 구매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미 보유한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플레이스테이션4 PRO로 즐기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비추다. 

현재 전세계 게이머들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즐기고 있다. 인플루언서들도 시청자들과 함께 칼리스토를 탐험 중이다.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오랜만에 AAA급 호러 게임이 출시되어 반가움을 표했다. 최적화 이슈를 지적하는 평가도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지는 게임이 될 것이다"며 "많은 글로벌 이용자가 크래프톤과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의 지속적인 장르 개발, 플랫폼에 대한 한계 없는 도전과 창작 과정에 열광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 인플루언서들도 한창 칼리스토 탐방 중 [출처: 트위치 서새봄]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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