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라 판타지아' 사라 브라이트만, 황홀했던 6년 만의 내한 공연 [리뷰]

윤혜영 기자 2022. 12. 4.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그대로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내 환상속으로)였다.

3일 저녁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 '사라 브라이트만-크리스마스 심포니(Sarah Brightman A Christmas Symphony)'가 개최됐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 공연은 약 6년 만이다.

자신의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사라 브라이트만은 'Ave Maria'로 공연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 공연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말그대로 사라 브라이트만의 '넬라 판타지아'(내 환상속으로)였다.

3일 저녁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공연 '사라 브라이트만-크리스마스 심포니(Sarah Brightman A Christmas Symphony)'가 개최됐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내한 공연은 약 6년 만이다. 지난 2004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그는 2009년, 2010년, 2013년, 2016년에 이어 여섯 번째 한국에서 공연을 갖게 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코리아 모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했다.

이날 사라 브라이트만은 약 2시간 동안 20여 곡의 세트리스트를 소화하며 자리한 관객들을 환상의 시간으로 이끌었다.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는 그답게 높은 음역대를 넘나들며 공연장을 휘저었다.

자신의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사라 브라이트만은 'Ave Maria'로 공연을 열었다.

이어 'Better Is One Day' 'Follow Me' 'Arrival' 'Winterlight' 'Colder Than Winter' 등의 곡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곡 사이사이 해당 곡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고, 무대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객석을 향해 "Thank you"라고 연발하며 관객들과 유감없이 호흡했다.

사라 브라이트만 공연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천상의 목소리만큼이나 사라 브라이트만의 몸짓도 돋보였다. 노래에 따라 달라지는 안무는 우아하기 그지 없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그의 아름다운 포즈가 실루엣으로 드러나며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나오기도.

또한 사라 브라이트만은 수 번 의상을 환복하며 보는 이들의 황홀감을 더했다. 검정, 흰색, 금색, 빨간색 등 다양한 의상 색은 물론, 옷 위 화려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와 함께 의상에 맞는 조명이 환상적으로 펼쳐지며 공연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무대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장식들이 배치돼 로맨틱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 'Silent Night' 'I Believe in Father Christmas' 'Happy Christmas' 등 다수의 크리스마스 테마곡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Carol of the Bells' 무대에서는 사라 브라이트만이 직접 종을 들고 격한 연주를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명한 히트곡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Nella Fantasia' 'Nessun Dorma' 'Amazing Grace'를 비롯해 'The Phantom of the Opera' 무대는 정신이 아찔해지는 고음이 계속 터져나오며 공연의 완벽한 클라이막스를 차지했다.

'Time to Say Goodbye'로 본 공연을 끝난 사라 브라이트만은 다시금 무대에 올라 앙코르까지 선사했다. 그는 끝없이 환호해준 관객들에 남다른 고마움을 표하며 황홀했던 여섯 번째 내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 공연 /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