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치로 돌아온 벤투, 선수·감독으로 월드컵 16강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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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선수들처럼 벅찬 심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치른 H조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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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선수들처럼 벅찬 심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치른 H조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장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던 벤투 감독은 우리나라가 극적인 2-1 승리로 16강 티켓을 거머쥐면서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치르는 16강전에서 다시 태극전사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 태생으로 이번 월드컵 16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벤투 감독은 선수와 감독 이력을 통틀어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전을 맞이한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을 필두로 12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태극 전사들이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생애 첫 16강을 벼르는 심정과 같다.
포르투갈 프로리그 등에서 17년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벤투 감독은 1992∼2002년 자국 대표로 10년간 뛰었다.
포르투갈이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잇달아 실패하고 2002년 한일 대회를 계기로 16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오면서 벤투 감독 역시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에 막혀 탈락하면서 벤투 감독의 월드컵 여정 역시 짧게 끝났다.
2004년 스포르팅(포르투갈)의 유소년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벤투 감독은 마침내 2010년 조국의 성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사령탑에 올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에서 고전하던 포르투갈 대표팀을 잘 추슬러 본선으로 안전하게 인도한 뒤 팀을 4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국제 대회에서 벤투 감독이 처음으로 거둔 성공이었다.
유로 2012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에 거는 기대감도 커졌지만, 포르투갈은 독일, 미국, 가나와 경쟁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에 머물러 골 득실에서 미국에 밀려 탈락했다.
벤투 감독에게 유로 2016까지 팀을 맡긴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2014년 9월 유로 2016 예선에서 알바니아에 패하자 벤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중국 충칭 리판 등 프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2018년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계약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왔다.
한국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인도한 벤투 감독은 이젠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최초로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고, 지도자로서 유로 2012 4강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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