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수장' 맞은 SK C&C…'카톡 먹통 수습·수익성 개선' 과제

오현주 기자 2022. 12. 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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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근 SK C&C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윤풍영 SK C&C 신임 사장은 SK하이닉스와 SK쉴더스의 인수합병(M&A)처럼 SK그룹 내 굵직한 사업을 맡은 젊은 전략가다.

이번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총 피해 신고 건수는 10만5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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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장에 '74년생 전략통' 윤풍영 SK스퀘어 CIO
'데이터센터 화재·영업이익 회복' 관련 해결책 주목
윤풍영 SK C&C 신임 사장 (SK C&C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근 SK C&C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든 '카카오 먹통' 사태를 초래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수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윤풍영 SK C&C 신임 사장은 SK하이닉스와 SK쉴더스의 인수합병(M&A)처럼 SK그룹 내 굵직한 사업을 맡은 젊은 전략가다. 1974년생으로 40대 수장이다.

지난 2007년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에 입사하며 SK그룹과 첫 인연을 맺은 윤 사장은 그간 △SK텔레콤 △SK C&C △SK스퀘어 내 요직을 거치며 회사 내 디지털전환(DX)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풍영 신임 사장, 4년 만에 SK C&C 복귀…'데이터센터 화재 수습' 과제

SK C&C로 돌아온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윤 사장의 어깨가 예전보다 무겁다고 본다. '카카오 먹통' 사태가 시작된 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약 6주 만에 수장 자리에 올랐기 때문.

아직까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한 경찰 조사 등 뚜렷한 사고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또 전임자였던 박성하 SK스퀘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역시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을 발표하지 않고 떠났다.

박성하 당시 SK C&C 대표가 지난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앞서 박성하 당시 SK C&C 대표는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화재 진상 규명이 완료되면 보상 계획이 있다"며 "SK C&C 뿐만 아니라 SK그룹과도 협의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SK C&C가 추가로 화재 사고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한 것은 없다. 따라서 윤 신임 사장이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수익성 개선도 또 다른 주요 숙제…지난해 영업이익률 '한 자릿수' 9%대

윤 사장의 주요 과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하향세를 걷는 수익성도 또다른 고민거리다.

최근 5년간 SK C&C의 매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떨어지고 있다. SK C&C의 매출은 2017년 1조6230억원에서 지난해 1조8372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116억원에서 1706억원으로 떨어졌다.

2017년 13%대였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6%대 △2019년 14% △2020년 10%대를 찍다 지난해에는 한 자릿수(9%대)까지 내려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SK C&C는 이번 인사 단행과 함께 조직 자체도 개편했다. 특히 '디지털 애셋'(디지털 플랫폼·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의 역할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디지털플랫폼 총괄 조직을 디지털 사업 총괄로 확대 개편했다. 클라우드(가상 서버) 부문을 디지털 사업 총괄 산하로 두고, 디지털 애셋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와 클라우드·인공지능(AI)·데이터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사 리스크 발생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센터'도 새롭게 만들었다.

SK C&C 관계자는 "기존에는 '체인제트'(블록체인 플랫폼)·클라우드 제트(클라우드 플랫폼) 등 디지털 에셋 기반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했는데 그것만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고객과 산업에 필요로 한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고자 SaaS화를 택했고,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진단하고자 '리스크 컨트롤 타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7∼9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책을 공개한다. 이번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총 피해 신고 건수는 10만5000여 건으로 집계됐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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