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 금리·물가 상승 내년 종료"

박슬기 기자 2022. 12.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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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을 1억~10억원 보유한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금리와 물가 상승이 내년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 보유 자산보다 3.9배 정도 자산을 더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 반면 현재보다 9.1배 더 모아야 부자라고 생각해 대중부유층이 생각하는 부자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77.6%가 대중부유층의 최소 기준인 금융자산 1억원을 모으는데 근로·사업소득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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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금융자산을 1억~10억원 보유한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금리와 물가 상승이 내년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자산관리고객분석 보고서:경기변동기의 대중부유층'을 발간했다.

대중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11억589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금융자산은 2억7591만원, 부동산은 8억5323만원으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10억4208만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포트폴리오 구성비를 보면 부동산이 65.8%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31.1%, 기타자산이 3.1% 순이었다. 금융 포트폴리오 구성비에선 예·적금이 3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시입출금이 18.8%, 주식 등 직간접투자 27.8%(주식 22.6% 등), 개인연금 12.9%, 저축성보험 7.9% 등으로 이뤄졌다.

금리인상기와 관련해 응답자의 7.1%가 올해까지, 35.5%가 내년 상반기까지, 29.4%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은 응답자의 8.1%가 올해까지, 28.9%가 내년 상반기까지, 31.7%가 내년 하반기까지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3년 간 경기·투자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6.9%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17.0%)보다 약 3배 많았다.

향후 1년 간 주식은 마이너스(-)5.4%, 부동산 8.3%, 가상자산 13%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 금과 달러는 각각 3.6%, 5.0% 오를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주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상승 전망 22.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으며 부동산에 대해서도 하락, 상승 의견이 각각 58.9%, 16.3%로 부정적 의견의 비중이 크게 높았다.

이들은 늘리고 싶은 금융상품으로 예적금(29.0%), 주식(21.2%), 개인연금(14.1%) 순의 선호를 보인 반면 요구불성 예금은 줄이겠다는 응답이 22.2%로 가장 높았다.

예금 금리가 5%대에 이를 경우 37.2%가, 6%대에서는 58.1%가 투자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답변해 향후 역머니무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말 시중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39%이며 5%대 예금도 등장한 상황이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부자가 되려면 총자산 70억5000만원(이 중 금융자산 32억9000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했다.

이들은 현재 보유 자산보다 3.9배 정도 자산을 더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 반면 현재보다 9.1배 더 모아야 부자라고 생각해 대중부유층이 생각하는 부자의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77.6%가 대중부유층의 최소 기준인 금융자산 1억원을 모으는데 근로·사업소득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후 현재 보유 수준까지 자산을 키우는 과정에서 근로·사업소득의 기여도는 54.8%로 낮아진 반면 부동산 투자가 2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대중부유층은 미래부유층으로의 잠재력을 가진 고객군으로 금융회사는 자산 관리 영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객화해 이들 특유의 니즈를 발굴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생애 동안 현재 자산의 3.9배에 달하는 자산을 모으고자 하는 등 자산증식의 의향도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경기변동기 대중부유층의 인식과 애로사항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율을 높일 수 있도록 대면·비대면 채널의 장점과 투자자 선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채널 전략 도입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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