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부유층 "예금금리 6%대 이르면 정기 예금으로 자산 옮길 것"

서상혁 기자 2022. 12.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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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을 보유한 '대중부유층'의 절반 이상이 은행 예금금리가 연 6%에 달할 경우 자산을 은행으로 옮기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9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000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의 58.1%는 정기예금 이자가 연 6%대로 오를 경우 투자성 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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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대중 부유층 보고서'…65%는 "대출금리 6%가면 신규 대출 안 받아"
대중부유층 46.9%는 "향후 투자 환경 더 나빠질 것"…주식·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
ⓒ News1 DB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을 보유한 '대중부유층'의 절반 이상이 은행 예금금리가 연 6%에 달할 경우 자산을 은행으로 옮기겠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3년 동안은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영향으로 투자 여건이 좋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 등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발간한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경기 변동기의 대중부유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9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000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의 58.1%는 정기예금 이자가 연 6%대로 오를 경우 투자성 자산을 예금으로 옮기겠다고 답했다. 연 5%대 예금 이자를 주면 예금으로 자산을 옮기겠다고 답한 이들도 37.2%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시중 은행 예금 금리가 5%에 가까워진 현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투자자산의 안전자산화(역 머니무브)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출 행태도 금리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중부유층의 64.9%는 대출금리가 6%대에 이르면 신규 대출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7%대에 이른다는 가정에선 85.5%로 높아졌다.

대중부유층은 대체로 내년에도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예·적금과 개인연금, 투자용 부동산 비중은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상품 중 예·적금을 늘리겠다고 답한 비중은 29%, 주식을 늘리겠다고 답한 이들은 21.2%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의 경우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지만, 미보유자를 제외하면 줄이거나 처분하겠다는 응답보다는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부분의 대중부유층은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출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지만, 5.6%는 부동산 구입이나 사업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대출을 추가로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대체로 내년까지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3년의 경기와 투자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관측했다. 조사 시점인 9월말에 이미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46.9%로 나타났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7.0%에 불과했다.

이들은 향후 1년 동안 주식이 5.4%가량 하락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은 8.3%, 가상자산은 13% 정도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금과 달러는 각각 3.6%, 5% 오른다고 답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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