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엔 코로나도 기회였다…부동산으로 돈 벌고, 빚은 빠르게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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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는 한편 부동산 자산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변화가 가장 큰 상품은 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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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보유율 낮게 유지…"총자산比 적정 금융부채 수준은 15.9% 이하"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주식·펀드 등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는 한편 부동산 자산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부채를 더 보수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를 빚으로 인식하며 상환에 우선을 뒀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들의 금융자산 비중은 36.6%로, 2020년(39.9%) 대비 3.3%포인트(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4.6%p가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자산 비중은 2019년 54.3%에서 2020년 56.0%, 2021년 59.0%로 점차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변화가 가장 큰 상품은 주식이었다. 이들의 주식 비중은 2019년 12.0%에서 2020년 14.5%, 2021년 21.1%로 가장 컸다. 연구소는 "2020년과 2021년 주가 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결과 주식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펀드 비중은 점차 감소해 2019년 10.1%에서 2020년 8.8%, 2021년 8.4%를 기록했다. 이는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자들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안정형 투자상품인 현금(16%)과 예적금(20%)의 경우 일정 부분을 꾸준히 유지했다.
부동산자산 포트폴리오에선 '거주용 부동산' 비중이 2019년(49.7%)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해 54.6%를 차지했다. 주거용 부동산이지만 '거주용 외 주택' 비중은 2019년 19.8%에서 2020년 18.2%, 2021년 17.6%로 감소했다.
부자들은 지난해 금융자산 운용으로 손실을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다만 부동산 자산에선 수익을 올렸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부동산으로 수익을 얻은 부자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연구소는 "부자들은 코로나19 전 관망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2020년 이후 전반적인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봤다"고 밝혔다.
◇부자들 "금융부채 빚으로 인식…자산 모이면 가장 먼저 상환"
부자들은 팬데믹 시기 부채 보유율을 낮게 유지했다. 2020년~2021년 한국 부자의 43.8%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의 금융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2019년 56.5%에 비해 감소한 수준이다.
금융부채가 있는 부자는 총자산 대비 부채 비중을 2019년 7.9%에서 2020년 6.5%, 2021년 8.3%로 10%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소는 "부자들은 총자산 대비 적정 금융부채 수준을 15.9% 이하로 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부채를 빚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부자에게 부채에 대한 생각을 질문한 결과 '부채는 자산이다'로 응답한 경우는 38.3%에 그쳤고, '부채는 자산이 아니다'로 응답한 경우가 61.8%를 기록했다.
종잣돈을 마련하고 부동산을 매입할 때까지는 부채보다 예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활용해 자산을 모았다. 이후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현금과 임대보증금, 금융부채를 활용했다.
연구소는 "부자들은 지속적인 금융부채 확대를 통한 부동산 매입보다는 부동산 매입 후 현금을 모으는 방향으로 자산을 운용했고, 자산이 모이면 가장 먼저 대출을 상환했다"며 "금융부채는 자산을 증식시키는 기초자산으로 활용하지만, 빚이라 인식하고 가장 먼저 상환하면서 관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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