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탈통신' 이끈다…AI 심고 빅데이터 키우는 IT컨설팅본부

윤지원 기자 2022. 12.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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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를 선언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올해는 'IT컨설팅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달 30일 KT 분당 사옥에서 만난 문상룡 KT IT컨설팅본부장(상무)은 조직을 두고 "디지코 KT를 실행하는 주체"라며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혁신을 지원하는 IT 전문가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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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IT컨설팅본부…기업 간 거래 분야 주력
하나금융그룹 AICC 구축 등…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 수주 주역
지난달 30일 KT 분당 사옥에서 만난 문상룡 IT컨설팅본부장(상무)은 조직을 두고 "디지코 KT를 실행하는 주체"라며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혁신을 지원하는 IT 전문가 조직"이라고 설명했다.(KT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가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를 선언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올해는 'IT컨설팅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IT컨설팅본부는 디지코 KT를 이끄는 핵심축으로써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즉 B2B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KT 분당 사옥에서 만난 문상룡 KT IT컨설팅본부장(상무)은 조직을 두고 "디지코 KT를 실행하는 주체"라며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혁신을 지원하는 IT 전문가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IT컨설팅본부는 한마디로 KT 내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외부에도 전파하기 위해 꾸려졌다. 지난해 B2B 사업에서 시스템 통합(SI) 등을 전담하는 'IT딜리버리' 조직이 확대되면서 올해 신설됐다.

문 상무는 "기존에 우리(KT)만 할 때는 내부에 있는 IT 인력이 충분했는데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려면 전문가들이 필요했고 그런 전문가 조직이 본부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을 상대로 하는 프로젝트 담당 조직과 내부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조직 등 총 3개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구성원 수는 약 150명에 달한다. 본부 내부에는 프로젝트를 기획·설계하는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IT전문가그룹(ITF)도 갖춰졌다.

사진은 KT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이 상담 업무를 보는 모습. (KT 제공) 2021.2.8/뉴스1

올해는 AI 분야, 그중에서도 AI 기반 고객센터(AICC) 사업에 주력했다. KT는 지난 2017년부터 상담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AICC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KT IT컨설팅본부는 올해 추진된 하나금융그룹 AICC 구축 사업의 주역이다.

문 상무는 "AI 컨택센터는 제가 보기에도 KT가 가장 사업을 많이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1위 사업자라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금융권 AICC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우리가 제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 또한 탈통신 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KT의 차별점으로는 자체 기술력을 꼽았다. 문 상무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요소기술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며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KT는 AICC 외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여수시에서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KT는 이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말에는 본인 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을 활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 배출 절감 등에 관한 플랫폼도 새롭게 개발 중이다. 특히 탄소 절감에 대한 실증을 도와주고 이를 고도화해 절감권을 거래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지방자지단체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는 단계다.

문 상무는 현재 주력 분야인 AI에서 나아가 빅데이터·클라우드로의 사업 확장을 내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디지코 KT의 기반 기술이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라고 했는데 현재 좀 두드러진 성과는 A 중에서도 AICC"라며 "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부분들을 좀 더 확대해야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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