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부유층 "근로·사업 소득으로 종잣돈 만들어 부동산 투자로 불렸다"

한유주 기자 2022. 12.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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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대중부유층'은 근로·사업소득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뒤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려 자산을 축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대중부유층의 절반 이상이 소득을 중심으로 종잣돈 1억원을 마련했지만, 이후 자산 증식 과정에서 소득보다 부동산·금융상품·가상자산 등 '투자'에 초점을 맞출 때 더 많은 자산 축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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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대중 부유층 보고서'…금융자산 1억~10억미만 가구 조사
"'소득'에서 '투자'로 눈 돌릴 때 더 많은 자산 형성 가능"
(우리금융 제공)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대중부유층'은 근로·사업소득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뒤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려 자산을 축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발간한 '2022년 자산관리 고객 분석 보고서:경기 변동기의 대중부유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9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000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 부유층이 현재의 자산을 형성하게 된 주된 자금 원천은 '근로·사업 소득'이었다.

금융자산 1억원을 마련하게 된 원천도 근로·사업 소득(77.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후 현재까지 자산을 축적하게 된 원천 역시 근로·사업소득(54.8%)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종잣돈 1억원을 모을 때 까진 부동산 투자의 기여도가 7.0%에 그친 반면 이후 자산축적 과정에서는 22.6%로 높아졌는데, 연구소는 "시드머니 마련 이후 자산 축적 과정에서 부동산의 기여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은 대중부유층의 자산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중부유층의 평균 총자산 11억5896만원 가운데 부동산은 8억5323만원, 금융자산은 2억7591만원, 가상자산과 실물자산을 포함한 기타 자산은 2982만원을 차지했다.

부동산 자산의 대부분은 본인의 거주용 부동산에 집중됐지만, 4명 중 1명은 부동산 임대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가 거주 용도 외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의 45.2%가 임대 계약으로 연간 867만원의 부동산 소득을 거둬드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동산 등 투자에 눈을 돌릴 때 자산형성의 속도가 가팔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원의 종잣돈을 마련하기까지와 이후 자산 증식 과정에서의 자산 원천을 구분해 비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소득-투자' '투자-투자' 유형은 총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경우가 각 67.8%와 69.5%로 70%에 육박했지만, '소득-소득' 유형은 35.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대중부유층의 절반 이상이 소득을 중심으로 종잣돈 1억원을 마련했지만, 이후 자산 증식 과정에서 소득보다 부동산·금융상품·가상자산 등 '투자'에 초점을 맞출 때 더 많은 자산 축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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