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유민!” 역전골 직후 벤투 감독 ‘사자후’, 곽튜브가 전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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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카드'도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패기를 막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퇴장 당해 관중석에서 3차전(한국 대 포르투갈, 2-1 승리)을 본 벤투 감독은 결정적 순간마다 사자후를 토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유민, 유민, 유민"을 외쳤다.
벤투 감독의 바람을 알아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벤투 감독 대신 벤치에 앉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공격수 조규성(전북)을 빼고 수비수 조유민(대전)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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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유민! 유민! (정)우영! 우영!"
'레드 카드'도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패기를 막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퇴장 당해 관중석에서 3차전(한국 대 포르투갈, 2-1 승리)을 본 벤투 감독은 결정적 순간마다 사자후를 토했다.
구독자 112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3차전 당시 VIP 관중석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MBC 공식 리포터로 뽑힌 곽튜브는 MBC 스포츠로부터 포르투갈전 VIP 티켓을 받고 경기를 관람했다. 곽튜브는 우연히 벤투 감독의 앞자리에 앉게 됐다.
곽튜브는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이 득점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뒤에 있는 벤투 감독의 표정은 큰 변화가 없었다. 비교적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전반 27분 김영권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벤투 감독과 함께 한 비토르 실베스트르 코치 등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자리를 지켰다.
전반전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 곽튜브는 "감독님이 뒤에서 욕을 진짜 많이 하시더라. 욕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흥분을 진짜 많이 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곽튜브는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경기는 1대1로 이어졌다. 후반전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후반 46분, 손흥민의 공을 넘겨받은 황희찬이 극적인 역전골을 쐈다. 벤투 감독 옆자리에 있던 실베스트로 코치는 기쁨을 한껏 표현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유민, 유민, 유민"을 외쳤다. 수비수 조유민을 교체 투입하라는 지시였다. 벤투 감독의 바람을 알아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벤투 감독 대신 벤치에 앉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공격수 조규성(전북)을 빼고 수비수 조유민(대전)을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이후 "우영, 우영"을 외쳤다. 정우영을 미드필더로 올리라는 지시였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6분전쯤부터는 자리에 앉지 못하고 계속 서있었다.
한국은 2대1로 승리했다. 우루과이와 가나전이 2대0(우루과이 승)으로 끝나면서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벤투 감독은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경기장 터널로 간 벤투 감독은 세리머니를 마치고 온 선수들을 하나하나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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