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6개월 전 한국과 대결서 가볍게 5골 넣었던 '최강' 브라질이 온다

안영준 기자 2022. 12.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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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6강 상대 브라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은 16강 상대가 한국으로 결정된 뒤 "지난 6월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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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4시 16강 맞대결
네이마르 등 주축 선수 부상은 변수
한국과의 경기 전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브라질 선수들(네이마르 SNS 캡처)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의 16강 상대 브라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벤투호 선수들은 지난 6월 그들의 실력을 느낄 기회가 있었다.

한국을 찾았던 브라질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태극전사들에게 1-5 대패를 안겼다. 쉬는 시간 놀이동산과 남산 서울타워를 찾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그라운드 안에선 180도 돌변했다. 브라질은 그만큼 강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펼친다.

브라질은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강호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빈틈이 없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중심으로 히샬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호드리고(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공격진에 화려한 '별'들이 수두룩하다.

전방만 강한 것도 아니다. 후방에는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을 비롯, 티아고 실바(첼시)와 다니 알베스(UNAM)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과 마르키뇨스(파리 생제르맹) 등 정점에 올라 있는 수비수들로 빈틈 없이 채워져 있다.

카세미루, 프레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등 버티는 2선도 벤투호가 앞서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 가나 이상이다. 수비수부터 공격진까지 모든 포지션에 약점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 브라질 히살리송(왼쪽 두 번째)이 선취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다만 조별리그를 통해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변수다.

발목 부상으로 2~3차전에 결장했던 '에이스' 네이마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와 알렉스 텔리스(세비야)는 부상으로 아예 스쿼드에서 아웃됐다.

수비진의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도 아직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5명이나 부상자가 나왔다. 그래도 브라질이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지난 6월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라는 큰 점수 차이로 패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당시 브라질은 일대일 개인 능력은 물론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과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태극전사들을 힘들게 했다.

단순한 스코어 차이 뿐아니라 벤투호가 오랜 시간 공들였던 빌드업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점에서 대표팀과 팬들에게 충격이 컸던 경기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찍 꼬리부터 내릴 이유는 없다. 지난 6월과 비교해 한국 축구의 경기력과 자신감은 크게 올랐다.

먼저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포르투갈(9위)과 우루과이(14위)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빌드업을 통해 우리가 준비했던 축구를 자신있게 펼쳤다는 점도 큰 자산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당시의 대패가 축구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6월처럼 위축돼서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 세 경기에서 우리가 했던 것처럼 갖고 있는 것을 다 쏟아낸다면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은 16강 상대가 한국으로 결정된 뒤 "지난 6월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전 2대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태클을 시도한 뒤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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