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8일 만에 훈련 복귀한 네이마르, 그래서 한국전 출전 가능?

(베스트 일레븐)

일단 네이마르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한국전에서 맹활약을 보였던 '공포의 대상' 네이마르가 6개월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이뤄진 한국과 리턴 매치에 출전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스타디움 974에서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

이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알렉스 텔레스와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 때문에 남은 대회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하지만 가장 시선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네이마르일 것이다. 네이마르는 유달리 한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2 런던 올림픽 4강전이 그랬고, 2013년 10월 한국 원정에서 한 골, 지난 6월 한국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몰아쳤다. 가뜩이나 세계 최고 기량으로 인정받는 네이마르가 이상하리만치 한국만 만나면 두 배 이상의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G조 1라운드 세르비아전을 치르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 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실상 이번 대회는 물 건너갔다는 얘기가 나왔고, 실제로 네이마르는 대표팀 일정만 함께 할 뿐 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매체 <오 글로부>는 네이마르가 현지일자로 3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오 글로부>는 네이마르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한 건 8일 만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부상 중인 알렉스 산드루와 다닐두로 네이마르와 함께 한 상황이다.

하지만 불과 이틀 남은 한국전에 과연 출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통상적으로 발목 인대 부상은 최소 3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네이마르가 투혼을 발휘할지 알 수 없으나,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제대로 뛸 수 없는 네이마르는 도리어 브라질에 짐이 될 수 있어 치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처지에서는 쉽게 결정을 내릴 만한 사안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오 글로부>는 만약 한국전에 네이마르가 뛰지 못하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신성 호드리구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촉각을 곤두세우되, 브라질 공격 전력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네이마르의 자리에 누가 나설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살펴야 할 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