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메시 1000번째 경기서 호주 꺾고 월드컵 8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메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호주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1000번째 경기에 나선 메시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앞서 미국을 꺾고 8강에 선착한 네덜란드와 10일 오전 4시에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했지만, 메시의 활약에 막혀 사상 첫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뒤로 물러난 호주의 수비에 고전했다. 호주는 전반 20분부터 라인을 올리며 공세에 나섰다.
양팀의 교착 상태를 끝낸 것은 메시의 ‘한 방’이었다. 메시는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뒤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주 선수 3명이 메시의 슛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번 득점은 메시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이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넣은 것이었다. 메시는 이번 골로 월드컵 통산 9득점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8골)를 넘어섰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호주 골키퍼 매슈 라이언의 실책을 틈타 추가골을 넣었다. 로드리고 데폴 등이 순간적으로 강한 전방 압박에 나섰고, 라이언은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공을 빼앗아 지체없이 슈팅해 2대0을 만들었다.
호주도 포기하지 않았다. 호주는 후반 32분 상대 자책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크레이그 굿윈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공이 아르헨티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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