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태어나자마자 폭격 세례…우크라 아기 사자들 피난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태어난 아기 사자 네 마리가 드론 공격과 폭격을 피해 미국 미네소타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태어난 아기 사자 네 마리가 폴란드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주 야생동물 보호구역 새 보금자리에 안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태어난 아기 사자 네 마리가 드론 공격과 폭격을 피해 미국 미네소타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태어난 아기 사자 네 마리가 폴란드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주 야생동물 보호구역 새 보금자리에 안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에 따르면 수사자 1마리와 암사자 3마리 등 4마리의 아기 사자들(Taras, Stefania, Lesya, Prada)이 우크라이나 전쟁통에 태어나 몇 주가 지나지 않아 어미와 떨어졌고, 몇 차례 폭격과 드론 공격을 피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어미에게서 태어난 3마리는 오데사(Odesa)에서, 다른 두 마리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Kyiv)에서 데려왔으며, 두 어미의 행방과 생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IFAW의 야생동물 구조 프로그램 매니저인 메러디스 휘트니(Meredith Whitney)는 "약 200마리의 사자가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몇 주 만에 고아가 됐다"며 "이들은 태어난 후 처음 몇 달 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전했습니다.
포획된 상태에서 자란 대부분의 고양잇과 동물들은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없기 때문에, IFAW는 다른 조직들과 협력해 새끼들을 합법적인 보호소로 옮기는 구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새끼들의 여정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수의사 앤드류 쿠쉬니어(Andrew Kushnir) 박사였습니다.
그는 고양잇과 동물을 케어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끼들이 안전하게 보호구역에 도착할 때까지 전쟁 통에도 3시간마다 맞춤형 분유를 준비하고, 정전된 날에는 팔다리의 온기로 우유병을 데우는 등 정성껏 돌봤습니다.
아기 사자들은 폴란드를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9시간의 비행 끝에 지난달 30일 오후 시카고의 오하라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검역 절차를 거쳐 새 보금자리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의 새 보금자리는 미네소타주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북쪽으로 약 145㎞ 떨어져 있는 고양잇과 동물 보호구역(The Wildcat Sanctuary)입니다.
이들을 이곳까지 데려오는데 필요한 항공료 등 일부 자금은 뉴욕에 본부를 둔 사빈 패밀리재단(Andrew Sabin Family Foundation)의 기부금으로 충당했습니다.
한편 해당 보호구역은 사자와 호랑이, 치타, 표범 등 고양잇과 동물 약 130마리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구조됐습니다.
이곳에서는 동물들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숲 속 울타리 안에서 뛰놀게 합니다.
해당 보호구역의 태미 타이스 사무국장은 "이제 아기 사자들은 드넓은 초원을 마음대로 뛰놀며 안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IFAW 홈페이지, 'ifaw' 유튜브, AP/연합뉴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길이 딱 하나 보였다”…황희찬 극장골 만든 손흥민의 말
- 등으로 어시스트 “호날두 고마워”…'주민증' 합성도 등장
- 우루과이 물고 늘어진 가나…대통령까지 복수 벼른 이유
- 관중석에서 조국에 승리…뚝심의 벤투, 자신을 증명하다
- '특급 조커' 역할한 황희찬…부상 털고 승부 가른 '한 방'
- 포르투갈 잡고도 숨죽인 태극전사…폰 너머 휘슬에 환호
- “한국의 슈퍼 히어로!”…포르투갈 언론도 극찬한 이 장면
- 16강 확정되자 캡틴 손흥민의 '오열'…벤투에게 남긴 말
- 20년 전, 한국 때문에 좌절했던 선수는 20년 후, 한국을 16강에 보냅니다
- 16강 오른 태극 전사 1인당 1억 원 포상금…8강 가면 2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