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ON]황인범이 가장 많이 달렸고, 손흥민이 가장 많이 때렸다... 조별리그 기록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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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의 기적'이었다.
대한민국이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울산)과 황희찬(울버햄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황인범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려 36.27km을 뛰었다.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8개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가장 많은 8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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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알라이얀의 기적'이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대한민국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2002년 포함해 역새 세 번째 조별리그 통과의 대역사다. 쉽지는 않았다. 무조건 이겨야 희망이 있었다.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대한민국 28위)은 H조의 최강이다. 그 파고를 넘었다.
4년 전 '카잔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이 또 한번 새 역사를 탄생시켰다. 대한민국이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울산)과 황희찬(울버햄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1승1무1패, 조별리그 성적표, 선수들의 말처럼 우리는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4년간의 준비는 헛되지 않았다. 우리만의 축구는 위력적이었고, 우리만의 축구는 힘이 있었다.
태극전사 개개인의 투혼도 빛났다. 모두가 성치 않은 몸이었지만 뛰고 또 뛰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기록을 보면 우리 선수들이 만든 빛나는 성과가 수치로 정리되어 있다.
활동양은 단연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었다. 황인범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려 36.27km을 뛰었다. 팀내 최다다. 경기당 12km 이상을 뛴 셈이다. 황인범은 역시 팀내 최다인 192개의 패스를 성공시키고, 가장 많은 202번의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을 하며 벤투식 축구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김영권도 빛났다. 빌드업 축구의 중추였다.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84번의 라인브레이크 시도와 가장 많은 57번의 라인브레이크 성공을 했다. 라인브레이크는 말 그대로 사이 공간에 찔러주는 패스를 말한다. 김문환(전북)은 무려 202번의 스프린트를 통해 오른쪽 측면의 활로를 찾았다.
2골을 넣으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조규성(전북)은 팀내 최다골과 함께 가장 많은 압박 시도에서도 1위에 올랐다. 108번이나 달한다. 잘생기고 결정력도 좋은 스트라이커가 많이 뛰기까지 한다는 뜻이다.
공격에서는 역시 손흥민(토트넘)이다. 부상으로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했다. 비록 골은 없지만, 한국 공격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여러가지 지표가 말해준다.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18개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가장 많은 8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미드필드와 상대 수비 사이에서 볼을 받는 것도 손흥민이 가장 많았다. 52회였다.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뿐 손흥민 쪽에서 공격 기회가 창출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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