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이하 케이크 없나요?"…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 인기

배지윤 기자 2022. 12. 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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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크 1판에 10만원을 훌쩍 넘는 호텔 케이크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값비싼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항한 가성비 크리스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최근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가격에 민감해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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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베이커리·편의점서 가성비 케이크 판매
호텔 케이크 vs 편의점 케이크…고물가에 '소비 양극화'
모델들이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인 '몽 블랑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소개하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2022.12.2/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크리스마스 케이크값이 너무 올랐어요. 3만원 이하에 해결하고 싶은데 괜찮은 케이크 없나요?"

최근 케이크 1판에 10만원을 훌쩍 넘는 호텔 케이크가 관심을 받는 가운데 '가성비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인기가 부상하고 있다.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에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베이커리와 편의점 가성비 케이크가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 1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의 케이크여서다.

시중 베이커리 케이크보다 2~3배가량 저렴한 데다 호텔 프리미엄 케이크 대비해서는 최대 10배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케이크'로 불리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1일부터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1만원 이하의(9980원) 합리적인 가격에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달콤한 맛까지 더했다. 충남 논산지역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설향 딸기와 빵빵덕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이 올려져 품질과 외관에 있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크 구매 고객에겐 띠부띠부실도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도 연말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케이크 8종 중 7종의 사전예약 혜택 가격은 1만원대다.

대표 케이크는 겨울 생딸기를 듬뿍 담은 '클래식 딸기 생크림'이다. 또 빨간모자산타 생크림, 산타와함께 초코쿠키크림, 골든트리 티라미수 등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로 선택지를 넓혔다.

마트만이 아니다. 편의점 업계도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GS25가 올해 선보이는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익(GS25 제공).

GS25가 대표적이다. GS25는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와 한정판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또 연말 한정판으로 출시한 미니케이크 4종은 작은 크기로 가격도 5000∼6000원선이다.

GS25가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매년 늘어나는 수요 때문이다. 최근 3개년크리스마스 홀케이크는 출시 직후 평균 3일만 '조기 완판'된 바 있다. 또 케이크 대목인 12월 관련 매출은 평월 보다 최대 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도 매일유업과 손잡고 생크림 홀케이크와 티라미수 2종을 1~2인용 미니케이크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도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주문 케이크로 유명한 제과점 '터틀힙'과 손을 잡았다.

매년 연말 시즌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먹다는 A씨는 "최근 프리미엄 케이크 뿐 아니라 베이커리 케이크 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마트나 편의점 케이크도 퀄리티 높아져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값비싼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항한 가성비 크리스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최근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가격에 민감해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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