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조직에 인원 확대까지"…편의점 주류 전쟁 더 치열해진다

신민경 기자 2022. 12. 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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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주류를 개발하고 발굴하기 위한 내부 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프리미엄 소주가 큰 흥행을 끌면서 관련 제품을 유치하기 위한 업계 전쟁이 이어졌다"며 "대형 4사가 전담부서를 만들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변화가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더 다양한 편의점 주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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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주류 담당 MD 2배 확대…CU·GS25, 전담 조직까지
세븐일레븐, 소믈리에 자격 취득 등 전문화 초점
래퍼 박재범이 내놓은 증류주인 '원소주 스피릿'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에 '원소주 스피릿'이 진열돼 있다. 2022.7.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주류를 개발하고 발굴하기 위한 내부 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또 주류 담당 상품기획자(MD)를 확대하고 전문화하고 있다. 곰표맥주를 시작으로 원소주·버터맥주 등 주류가 편의점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고 있어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주류 MD 규모를 2배로 늘렸다. 기존에는 와인·위스키 1명, 맥주·소주·전통주 1명 등으로 총 2명이 주류를 담당했다. 이번 조직 확대로 와인 2명, 위스키·전통주 1명, 맥주·소주 1명 등 총 4명이 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주류특화매장을 선보여 편의점 와인 대중화를 선도하며 '와인=이마트24' 이미지를 굳혀왔다"며 "또 새롭게 성장하는 주류인 위스키·수제맥주·프리미엄 소주 등도 지속해서 확대하기 위해 MD 인원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 움직은 최근 주류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마트24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와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했다. 같은 기간 CU 주류 매출액은 20.3%, GS25 주류 매출액은 19.2% 증가했다.

주류 카테고리 성장에 편의점에는 전담 부서까지 등장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주류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신사업에 주류를 포함시켜 새로운 캐시카우로 삼기 위해서다. TFT팀은 CU 단독 제품이었던 '곰표맥주' 개발을 맡았던 인력들로 구성됐다.

GS리테일은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 전담 '와인25플러스팀' △오프라인 매장 주류 전담 '음용 MD팀' △주류 강화 플래그십 매장 Z플래닛 등 '뉴콘셉트전개팀'을 꾸리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버터맥주도 이들 팀에 의해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MD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음료주류팀 MD 3명 중 2명이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이들은 12월 '와인 성지 기획전'을 선보이면서 샴페인 생산지 '랭스'지역 포도밭에서 생산된 최고급 포도로 만들어진 샴페인 '뽀므리 하트 에디션'을 세븐일레븐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직접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어렵게 상품을 소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 프리미엄 소주가 큰 흥행을 끌면서 관련 제품을 유치하기 위한 업계 전쟁이 이어졌다"며 "대형 4사가 전담부서를 만들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변화가 있었던 만큼 내년에는 더 다양한 편의점 주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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