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의 수술, 다시 일어선 오뚝이...생애 첫 태극마크 달까

최민우 기자 2022. 12.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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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최지만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9번 수술을 받았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아무래도 좋은 거 많이 먹고, 회복하면 금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건강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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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했다. ⓒ고척,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금방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최지만(31)의 야구 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잦은 부상과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최지만은 숱한 역경을 딛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올 시즌도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지만,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최지만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비는 꿈을 그린다.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어 태평양을 건넜다. 오랜 시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쳤고 이번 겨울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됐다. 탬파베이에서 기량을 꽃피운 최지만은 주전 1루수로 거듭났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기까지 인고의 세월을 견딘 최지만이다. 뿐만 아니라 부상과 씨름해야 했다. 허리와 골반 수술을 받았다. 과거 최지만은 “수술한 뒤 근육의 신경이 온전치 못하다. 허리 나이가 70대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하더라. 야구를 하기 위해 더 많이 운동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더 크게 키웠다. 절대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부상 방지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이번에는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안고 경기에 뛴 탓에,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맹타를 휘둘렀고 올스타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최지만을 올 시즌 113경기에서 11홈런 타율 0.233에 그쳤다.

▲ 최지만.

최지만은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재활까지 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지만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9번 수술을 받았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아무래도 좋은 거 많이 먹고, 회복하면 금방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건강을 자신했다.

최지만의 예정대로 재활 과정을 밟는다면,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물론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선수의 출전 의지는 강하다.

최지만은 “팀 수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12월이나 1월에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나는 항상 열린 마음이다. 보탬이 된다면 나가는 게 맞다. 아직 한 번도 국가대표를 해 본적이 없다.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고의 시간을 버틴 최지만. 팔꿈치 부상을 털고 WBC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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