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벤투 퇴장시킨 '그 심판' 돌려까기… "테일러 아냐? 빨리 끝냈으면"[월드컵 말말말]

이정철 기자 2022. 12. 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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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승우(24)가 특유의 입담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소환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테일러 심판도 비판하고 한국의 16강 진출까지 지켜본 이승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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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SBS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승우(24)가 특유의 입담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소환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우. ⓒ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승점 4점(1승 1무 1패, 골득실 0)을 기록했다. 가나를 2-0으로 이긴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은 같았다. 그러나 다득점에서 한국이 4골로 2골의 우루과이를 앞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간 90분까지 1-1로 맞서며, 한 치 앞도 모르는 승부로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수비 진영부터 페널티박스 앞까지 질주한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이를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이 점수를 잘 지켜 벤투호는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벤투호의 16강 진출까지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다. 같은 시각 후반 추가시간을 보내고 있던 가나-우루과이전 결과에 따라 벤투호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2-0으로 이기고 있던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으면 벤투호는 탈락을 맞이해야 했다.

이승우는 해설위원으로서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1분, 1초가 더디게 가는 순간에서 이승우는 '조기 퇴근계의 1인자' 앤서니 테일러 심판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캡처

테일러 심판은 지난달 28일 한국-가나전에서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을 진행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시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항의하자 레드카드까지 줬다. 더불어 지난 2일 벨기에-크로아티아전에서도 주어진 추가시간보다 6초 일찍 경기를 종료시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승우는 우루과이-가나전을 보며 "이 경기 테일러 주심 아닌가요? 빨리 끝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빨리 경기를 마무리시켰던 테일러 주심을 언급해 그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도 더디게 가는 시간에 애타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어록을 만들고 있는 이승우가 또다시 화려한 입담을 발휘한 것이다.

이승우의 발언이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루과이-가나전은 종료됐다. 이승우는 두 주먹을 불끈쥐며 환호했다. 테일러 심판도 비판하고 한국의 16강 진출까지 지켜본 이승우였다.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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