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벤투, 또 카드 조심...우루과이전 심판, 브라질전도 배정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에는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자제해야 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드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16강을 앞두고 FIFA는 심판 배정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과 브라질전을 관장할 주심은 한국과 우루과이전을 맡았던 클레망 튀르팽 주심이었다. 부심도 쉬릴 그랭고르, 니콜라 다노로 우루과이전과 동일하다.

튀르팽 주심은 2021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담당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심판이다. 2010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했고,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참가했다. 웬만한 몸싸움에 대해서는 반칙을 불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난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큰 판정 이슈가 없었다.

우려되는 건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주,부심의 판정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부심에게 강렬히 항의하다가 튀르팽 주심에게 경고까지 받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판정에 대해 불만이 생기면 강하게 항의하는 편이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의 2차전에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전을 VIP석에서 관전했다. 다행히 추가 징계가 내려오지 않아 브라질전은 벤치에서 지휘가 가능하다.

벤투 감독이 또 튀르팽 주심이나 다른 부심을 향해 항의한다면 또 카드를 받을 수도 있다. 경기 도중 퇴장을 받으면 또 VIP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관전해야 한다. 벤투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믿음이 강하기 때문에 벤투 감독이 최대한 벤치에서 팀을 이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