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토너먼트 첫 골' 아르헨티나, 호주 2-1 누르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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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앞세워 호주를 격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전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엮어 호주에 2-1로 이겼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데뷔한 월드컵 무대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들 득점을 모두 조별리그에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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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앞세워 호주를 격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전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엮어 호주에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제 3계단을 더 오르면 통산 3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이룬다.
메시는 선제골로 자신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데뷔한 월드컵 무대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들 득점을 모두 조별리그에서 올렸다.
아울러 메시는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며 이 부문에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24경기·이상 독일)에 이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가는 메시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한 네덜란드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오른 호주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왼쪽에 파푸 고메스(세비야), 오른쪽에 알바레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호주는 미철 듀크(오카야마)와 라일리 맥그레이(미들즈브러)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그 뒤에서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이 단단하게 틀어막는 4-4-2 전형으로 대응했다.
전반전 초반 아르헨티나가 중원을 장악했으나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힌 탓에 좀처럼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메시의 '한 방'이 교착상태를 끝냈다.
메시는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뒤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주 선수 3명이 메시의 슈팅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메시가 찬 공은 이들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넣은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호주는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며 의욕적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매슈 라이언(코펜하겐)의 실책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12분 라이언이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공을 알바레스에게 빼앗겼고, 알바레스는 지체 없이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알바레스가 스틸하기에 앞서 골키퍼를 압박해 실책을 유발한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적극성이 빛난 골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호주는 후반 32분 상대 자책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크레이그 구드윈(애들레이드)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했다.
기세를 올린 호주는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35분 아지즈 베이시(던디)가 왼쪽에서 4명을 제치며 골 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슈팅을 날린 것이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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