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컴백에 소녀시대 영향 인정→강지영vs허영지 막내 논쟁 비화(아형)[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카라 멤버들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2월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60회에서는 그룹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형님학교로 전학을 왔다.

카라는 지난 11월 29일 데뷔 15주년을 맞아 스페셜 앨범 'MOVE AGAIN'(무브 어게인)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WHEN I MOVE'(웬 아이 무브)로 해당 앨범은 지난 2015년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In Love'(인 러브)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이날 박규리는 "처음에 팬송이라도 작게 내볼까 준비했는데 시작하다 보면 일이 커지게 되잖나. 앨범도 내고 '아형'도 나오고 진짜 일이 커졌다"고 새 앨범 준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한승연은 "우리가 '생계형'이라는 별명도 있지만 그것보다 성장형 아이돌이잖나. 7년 만에 나왔지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파워풀하고 섹시하고 빡센 댄스곡"이라고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던 중 카라 멤버들은 소녀시대 등 동시대 활동 그룹들의 최근 컴백이 이번 컴백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솔직히 긍정해 눈길을 끌었다. 니콜은 "아무래도 소녀시대 분들, 2PM 분들이 동시대여서 청춘의 일부라는 느낌이 세다. 우리도 똑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앨범이 더욱 뜻갚은 건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였다는 것. 강지영, 니콜, 허영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 합을 맞췄다. 특히 구 막내 강지영과 신 막내 허영지는 말을 놓냐는 질문에 "이제 놓는다. 처음엔 어색했다"고 답했다. 초반엔 빠른년생인 강지영이 한 살 위 친구들이 있어 좀 어려웠다고. 그래도 지금은 "완전 친하다"며 허영지는 "살을 부대끼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다. 그 시간들이 나는 더 좋더라. 소중했다"고 말했다.

빠른년생 강지영과 평범하게 나이를 세는 허영지가 말을 놓는 이유도 밝혀졌다. 강지영은 이날 본인의 포지션을 '영원한 막내'라고 적곤 "영지가 처음 들어왔을 때 나랑 동갑이라고 해서 막내를 뺏길 것 같은 불안감이 들더라. 내가 '영지야, 나는 막내를 절대 뺏길 수 없다'고 선전포고를 했다"며 "그래서 우리 둘이 같이 막내를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박규리는 뮤직비디오에 얽힌 특별한 비화를 공개했다. 술을 먹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것. 박규리는 "최근 2, 3년 술을 즐겨 깨달은 게 내가 술 마시고 풀어진 표정이 이쁘더라. 뮤직비디오 마지막 개인 컷에 술을 좀 먹고 표정을 표출해보겠다고, 그 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면서 "플라스크에 위스키를 좀 담아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규리 못지 않게 카라 내 주당 멤버라는 니콜은 집에 무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와인셀러가 있다고 폭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지영은 "니콜 집 와인 냉장고가 진짜 크다. 몇 천만 원 들였을 것. 사다리 타고 올라가면 제일 좋은 술이 있다"고 말했고, 허영지는 박규리와 니콜을 통해 세상에 수많은 술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해 웃음을 이어갔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