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SSG, 127경기 소화 불펜 입대 공백 어찌할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2. 12. 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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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SSG 랜더스에 올해 도합 127경기를 소화한 불펜 투수들의 공백이 발생했다.

공교롭게 SSG의 입대자가 5명 모두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에선 투수들의 대거 입대는 SSG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김택형은 SSG 불펜 좌완 1옵션으로 64경기에서 3승 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4.9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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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SSG 랜더스에 올해 도합 127경기를 소화한 불펜 투수들의 공백이 발생했다. 이를 어떻게 메울지도 SSG의 겨울 중요한 숙제가 됐다.

예상은 결국 현실이 됐다. 앞서 2023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합격자 27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은 1일 최종 지원자들의 합격 여부를 알렸다.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서는 1차 서류합격자가 없었던 KIA를 제외한 9개 구단에서 고르게 합격자가 나왔다. 특히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총 5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

SSG에선 김건우(20), 김택형(26), 장지훈(24), 전영준(20), 조요한(22)의 상무 입대가 결정됐다. 이들은 내년 1월 16일과 5월 8일로 두 차례 나눠 훈련소 입소 이후 최종 상무야구단에 입단하게 된다. 공교롭게 SSG의 입대자가 5명 모두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SSG는 총 7명의 선수가 지원했는데 야수 2명이 1차 합격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올해 도합 127경기를 소화한 불펜들이 대거 입대를 결정했다.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긍정적인 면은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상무야구단을 통해 병역의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새롭게 야구에 대해 눈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하나하나 다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선수들이 상무야구단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야구에 대해서 새롭게 깨치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에선 투수들의 대거 입대는 SSG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당장 내년에는 불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21년 1차 지명 김건우, 22년 2차 9라운드 지명 전영준은 아직 1군 전력이라고 보긴 어려운 자원으로 빠르게 병역 의무를 마치게 하려는 케이스다. SSG 프런트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대목.

하지만 나머지 3인, 김택형-장지훈-조요한은 올 시즌 1군에서만 도합 127경기를 소화한 핵심자원이었다. 특히 김택형은 SSG 불펜 좌완 1옵션으로 64경기에서 3승 5패 1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4.9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시즌 동안 부침이 있었던 기간도 있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5.1이닝 1승 평균자책 제로의 맹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또한 우승 이후 “김택형이 이제 좀 야구를 하는데 군대를 간다”며 농담 속에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만 26세로 적지 않은 나이기에 더는 군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기에 내린 결정이지만 당장 SSG는 필승조 1명, 그것도 좌완 공백을 메워야 한다.

장지훈 또한 후반기 부침으로 시즌 막바지엔 중용되지 못했지만 40경기에서 2승 6홀드 평균자책 4.25를 기록하며 올 시즌 불펜에서 역할을 했다. 조요한 역시 23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 6.52를 기록하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필승조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SSG 불펜에서 역할을 하다 후반기 베테랑들이 돌아오면서 역할이 축소됐지만 어쨌든 내년 다시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자원이었다. 하지만 SSG는 당장 내년의 출혈보다는 결국, 미래에 투자하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스토브리그 기간과 스프링캠프 기간 결국 SSG의 불펜 전면 재조정은 불가피해졌다. 당장 SSG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를 비롯해 필승조의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 올 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서진용, 문승원, 노경은이 우선 다시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들을 포함해 다시 새로운 자원이 튀어나와야 왕좌를 지킬 수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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