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딱 한번의 '틈', 메시는 놓치지 않았다[월드컵 핫스타]

이정철 기자 2022. 12. 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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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가 촘촘한 호주 수비에 고전했다.

호주는 촘촘한 두줄수비를 펼치면서도 아르헨티나의 플레이메이커 메시를 봉쇄하는 작전을 펼쳤다.

호주는 메시에게 향하는 길목을 지켰고 이러한 견제 속에서도 메시가 공을 잡을 때면 엄청난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메시는 단 한번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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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리오넬 메시가 촘촘한 호주 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딱 한번 틈이 보이자 그대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자신이 왜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지 증명한 메시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강 무대에 올랐다. 8강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반면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만에 16강에 진출했던 호주는 여기서 카타르월드컵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반전 호주의 수비에 밀려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호주는 촘촘한 두줄수비를 펼치면서도 아르헨티나의 플레이메이커 메시를 봉쇄하는 작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호주는 메시에게 향하는 길목을 지켰고 이러한 견제 속에서도 메시가 공을 잡을 때면 엄청난 압박을 시도했다. 강력한 몸싸움도 동반됐다. 이에 메시는 점차 호주의 수비에게 밀리며 점점 후방으로 내려왔다. 공격진과 메시의 거리가 멀어지자, 메시의 위력도 반감됐다.

하지만 메시는 단 한번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3분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구사했다. 메시의 프리킥은 골문 가까이로 날카롭게 붙어갔지만 상대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그러나 메시는 후속 장면에서 곧바로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프리킥 이후 상대가 수비진을 정비하기 전이었다. 메시는 중앙에 위치한 팀동료에게 패스를 전달한 뒤, 페널티박스로 진출해 이후 리턴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메시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호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단 한 번의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다.

ⓒAFPBBNews = News1

이 득점은 메시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번째 득점이었다. 성인 무대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그리고 이 득점의 순도는 매우 높았다. 딱 한 번의 틈을 이용해 호주를 무너뜨렸다. 이것이 '축구의 신' 메시의 실력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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