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연, 다이아→배우로 제2막 시작 “롤모델은 한효주” [MK★인터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2. 12. 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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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다이아로 데뷔한 정채연은 최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알리면서 본격 배우로서 행보를 알렸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로 연예계 생활 제2막을 열었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다뤘다.

극중 정채연은 UBS 방송국 딸이자 황태용(이종원 분)의 약혼녀로 미모와 부를 갖췄으면서도 착한 성품을 가진 나주희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복한 삶을 살았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몰락을 겪고 현실에 적응하는 성장기를 잘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이승처(육성재 분)와 황태용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삼각 로맨스를 펼쳤다.

정채연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거의 매주 본방사수를 한 것 같다. 내가 찍은 거니까 배우는 입장으로 공부하면서 본 것 같다. 버릇인데 끝날 때까지 마음 편히 보지는 않는 것 같다. 편집이 어떨까 하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모니터를 해서 나한테는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소중하고 좋은 현장이었고 나한테 공부가 많이 된 현장이었다. 극 ISFJ라서 내향적인 편인데, 현장에서 낯섦을 떨치는 것을 시작으로 성장을 배운 것 같다.”

정채연은 드라마 ‘연모’를 끝내고 바로 ‘금수저’ 촬영에 임했다. 빠르게 작품 선택을 해야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연모’라는 전 작품이 끝날 무렵에 저에게 ‘금수저’가 왔다. 저에게 감사한 부분이고, 흥미로운 소재여서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감독님이 두 여성 캐릭터를 열어놓고 보라고 하셨다고 건너 들었다. 현장에서 제가 주희처럼 밝았다고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제가 주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스스로 주희와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면 어느 정도의 싱크로율을 자랑할까. 정채연은 “60%”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100%로는 아니지만 밝고. 저는 초 긍정 주의라서 그게 닮지 않았을까 싶다. 닮지 않은 40%는 주희가 중반에 꾹 참고 그렇지 않나. 저 정도면 저는 말을 했을 것 같았다.”

정채연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금수저’는 부모가 바뀌는 판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자칫하면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또 주연 배우들이 10대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해내야 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어렵진 않았을까.

“저는 오히려 판타지 요소가 영혼이 들어온 느낌이 아니고, 외적인 모습은 그대로고 사람 이름만 바뀌어서 몰입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또 제가 평소에 유치하고 재미있는 걸 좋아해서 저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 있지만 저는 괜찮았다. 그리고 13년 세월을 그리는 드라마가 요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스타일링적으로는 변화를 줘야 해서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선생님들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중간에도 그런 회의도 많이 하고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조금 더 다양한 걸 해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금수저’에는 비투비 멤버이자 배우 육성재, 모모랜드 출신 연우 등 아이돌 연기자라는 공감대를 가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연령대가 비슷한 이종원까지 있어 좋은 현장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공감대도 있기도 했지만 현장에서는 역할로 많이 봤다. 그래도 공감대가 있다보니, 쉬는 시간에 음반쪽 이야기를 하면 ‘맞아’ 하면서 이야기 하기도 했다. 육성재 오빠는 선배이기도 하고 경험도 많다. ‘좋은 선배님이고 배우’라고 생각한 게 뚝심, 현장의 축이 되어준다. 장난도 많이 치고 재미도 있고 잘 받아주시기도 하고, 격려도 많이 해주는 선배님이었다. 액션을 하면 정말 집중도가 남다르더라. 선배님은 선배님이라는 걸 느꼈다. 이종원 오빠는 정말 ‘이 오빠가 주희였어도 됐겠다’ 할 정도로 굉장히 긍정적인 편이다.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 게 물론 여기는 안 좋은 배우분들이 없었지만, 이종원 오빠는 정말 격려 많이 해주고 시너지로 해주게 도와줬다. 또 역할이 어려웠을 텐데 너무 자라더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연우 언니는 평소에 엄청 순하다. 그러다 촬영 들어가면 여진이처럼 하는 게 멋있고 신기하더라. 정말 화기애애한 현장이고 좋은 동료들을 만난 것 같아서 좋았다.”

‘금수저’는 시청자에게 돈에 대한 생각과 가치를 다시금 하게 만든 작품이다. 연기를 한 입장에서 정채연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 또 금수저가 받아 기회가 생긴다면 누가 되고 싶을까.

“저랑 주희가 비슷하다고 느낀 점이 돈에 대한 가치다. 금수저 기회가 온다면 예전에 콘텐츠 촬영 때 금수저를 사용 안 할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딱 한 번 경험해보고 다시 돌아올 것 같다.”

정채연. 사진=BH엔터테인먼트
올해 정채연은 포켓돌 스튜디오를 떠나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본격적인 배우로서의 도약을 예고한 정채연은 BH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 한효주를 롤모델로 꼽으며 팬심을 고백했다.

“다음 작품이 있다면 꼭 친해져서 조언을 얻어보고 싶다. 한효주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다. ‘뷰티 인사이드’ 영화도 평소에 너무 좋아했고 나의 롤모델이기도 하고 멋있게 바라보는 선배님다. 아직까지는 소속사 선배들과는 오며가며 인사만 했던 적은 있는데 대화를 해본 적은 없다. 2023년이 기대된다.”

‘연모’를 촬영하면서 배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는 정채연.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할지,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이다. 2022년이 고민과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던 시기였다. 2022년은 나한테 중요한 한 해였고, 질문도 많이 한 한 해였다. 좀 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연모’ 때 해봤다. ‘연모’를 하며 재밌음을 느끼고, 한 걸음씩 해보자는 믿음이 생겨서 선택하게 됐다. 배우 회사를 오게 된 이유도 배우 소속사는 어떤지 궁금했다. 배우를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새로운 시작을 할 예정이고, 앞으로 다채롭고 매력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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