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두'라고 불러다오"… 명예 국대된 호날두 왜?

지용준 기자 2022. 12. 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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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하자 호날두가 명예 한국인이 됐다는 인터넷 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의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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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합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착용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하자 호날두가 명예 한국인이 됐다는 인터넷 밈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호날두가 김영권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주저앉은 골 결정력 등 호날두를 "한반두"로 불러야 한다며 각종 밈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실점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의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르투갈전 승리로 우리 대표팀은 역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같은 승점의 우루과이에 다득점에서 앞서 H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 H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의도하지 않았으나 김영권의 동점골을 등으로 어시스트하고, 볼품없는 골 결정력으로 한국의 수비를 도왔다는 것이다.

호날 두는 과거 노쇼 사태의 주범이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일 당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으나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국내 축구 팬들은 호날두를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고 불렀다. 또 그는 한국 축구 팬을 조롱하는 듯한 인터뷰도 했다.
호날두가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빚 갚은 호날두라는 누리꾼들의 밈 대상이되고 있다./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이 합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착용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은 합성을 통해 호날두의 한국 주민등록증 모습, 우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호날두 사진 등을 만들고 있다. 합성 주민등록증에는 호날두(號捺頭)라는 한자 이름을 손수 넣었다. 또 호날두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16강 진출을 도왔으니 앞으로 날강두가 아닌 '한반두'(한반도+호날두)로 불러야 한다는 합성 사진도 게재했다.

또 직접 수정이 가능한 인터넷 정보 사이트에서 호날두의 국적을 포르투갈에서 대한민국으로 바꿔놓는 등 재치를 선보였다. 노쇼 사태를 겨냥한 게시물도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의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브라질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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