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는 기가 막힌데… LG의 고민은 또 타자, 레이더 전방위로 돌린다

김태우 기자 2022. 12. 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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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한도에 걸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고전한 LG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에는 올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라고 할 만한 케이시 켈리(33), 아담 플럿코(31)와 각각 재계약했다.

LG는 당장 올해 플레이오프 당시 외국인 타자 없이 시리즈를 치렀다.

이를 잘 아는 LG는 외국인 타자 인선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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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복수의 외국인 타자 후보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샐러리캡 한도에 걸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고전한 LG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에는 올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라고 할 만한 케이시 켈리(33), 아담 플럿코(31)와 각각 재계약했다.

내년으로 LG에서 5년차를 맞이하는 켈리는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5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올해 입단해 뛰어난 활약을 한 플럿코는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확실한 실적이 입증된 선수인 만큼 그만한 대우를 해줘 일찌감치 도장을 받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제 관심은 외국인 타자다. LG는 당장 올해 플레이오프 당시 외국인 타자 없이 시리즈를 치렀다. 시즌 시작을 함께 한 리오 루이즈가 부진으로 퇴출된 것에 이어, 시즌 중간에 영입한 로벨 가르시아 또한 적응을 하지 못한 채 결국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당장 반대쪽 키움 외국인 타자인 야시엘 푸이그가 대활약을 한 것과 비교돼 더욱 더 초라해진 포지션이었다.

게다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채은성이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고, 이 자리는 어떤 한 선수가 등장해 쉽게 메울 수 있는 공백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더 절실해진 양상이다.

이를 잘 아는 LG는 외국인 타자 인선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메이저리그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이너리그 성적은 꽤 좋았던 루이즈와 가르시아가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하는 게 먼저다. LG 내부에서는 기록은 물론 변화구 대처 능력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양상이다. 변화구 대처 능력을 보려면 단순한 변화구 상대 기록은 물론, 스윙 메커니즘 등까지 면밀하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야 하는 작업이다.

일단 최우선 순위로 점찍었던 두 명의 선수가 LG보다는 타 리그, 혹은 미국 잔류를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순위 선수들로 눈을 돌린 상황으로 알려졌다. 모든 팀들이 그렇듯이 여러 후보군을 놓고 비교하고 있다.

다만 포지션이나 유형을 딱 정해두고 접근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염경엽 LG 감독 또한 “정해둔 건 아니다. 여러 유형의 타자들을 열심히 다 보고 있다”고 확인했다. 일단 한국에서 잘 적응할 만한, 잘 칠 만한 능력이 우선이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다소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하는 선수를 미국 구단들이 잘 풀어주지 않는 상황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외국인은 100만 달러라는 금액 상한선도 있다. 오는 6일 시작될 윈터미팅이 끝나고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이 있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원하는 선수가 끝까지 가서 풀린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미국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거나 일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다. LG 또한 확신이 들면 되도록 빨리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기조로 알려졌다. LG의 2023년 공격력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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