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질 네이마르 훈련 복귀…제주스·텔리스는 월드컵서 '아웃'(종합)

한국과 6일 스타디움 974에서 맞대결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맞붙는 브라질의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잔여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반면 발목 부상으로 조별리그 2, 3차전에 결장했던 삼바군단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팀 훈련에 복귀, 한국과의 16강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4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알렉스 텔리스(세비야)와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가 이날 MRI 검사 결과 카타르 월드컵 기간 내 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공격 자원인 제주스와 측면 수비수 텔리스가 더 이상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텔리스는 3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0-1 패)에 선발 출전했지만 무릎 통증을 호소해 후반 10분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와 교체됐다.

선발로 나왔던 제주스도 64분을 뛰고 난 뒤 마찬가지로 무릎이 좋지 않아 페드루(플라멩구)와 교체돼 나왔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제주스는 아스널에서 뛸 때부터 통증이 있었으며 회복까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은 월드컵 경기 출전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태가 더 좋지 않은 텔리스는 최악의 경우 수술까지 해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FIFA랭킹 1위이자 16강전에서 한국을 만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통해 유독 많은 부상자가 나와 고민하고 있다. 3경기를 치르면서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후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과 엉덩이 근육이 좋지 않아 카메룬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은 다행히도 네이마르와 다닐루가 한국전을 이틀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이날 브라질은 도하의 알아라비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는데, 네이마르는 볼을 차며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현재까지는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랑스의 '레키프'는 "네이마르가 오른 발목 부상에서 거의 회복됐다.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발목 통증이 있었던 라이트백 다닐루의 경우 네이마르보다 회복 속도가 좋아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