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딱 기다려!'...데파이, 네덜란드 최다 득점자까지 '-7골'

신동훈 기자 2022. 12. 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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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피스 데파이가 로빈 반 페르시를 추격 중이다.

전반 10분 데파이 골이 결정적이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반 페르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중반까지 네덜란드 최전방을 책임졌다.

현재 활약, 그리고 소속팀에선 부진해도 대표팀만 오면 달라지는 데파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반 페르시를 넘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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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멤피스 데파이가 로빈 반 페르시를 추격 중이다.

네덜란드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미국에 3-1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점유율을 내주고 실리 축구를 했다.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다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도모했다. 전반 10분 데파이 골이 결정적이었다. 데파이가 빠른 시간에 골을 넣어 네덜란드는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 수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달레이 블린트 골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툰 쿠프메이너르스, 스티븐 베르바인을 넣어 기동력을 확보했다.

하지 라이트에게 실점했으나 곧바로 덴젤 덤프리스가 득점하며 3-1이 됐다. 경기는 그대로 3-1로 마무리됐다. 1골 2도움을 올린 덤프리스, 1골 1도움의 블린트, 좋은 선방을 보인 안드리스 노페르트를 수훈선수로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데파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데파이는 이번 골로 네덜란드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가 됐다. 오늘 경기 이전까진 클래스 얀 훈텔라르와 같이 42골로 공동 2위였는데 이젠 데파이가 2위가 되고 훈텔라르가 3위가 됐다. 데니스 베르캄프, 아르옌 로벤(이상 37골),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0골)를 일찍이 넘은 데파이는 훈텔라르까지 끌어내리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제 목표는 1위다. 가장 높은 곳엔 반 페르시가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반 페르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중반까지 네덜란드 최전방을 책임졌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스트라이커였다. 데파이보다 7골이 많다.

데파이는 1994년생으로 아직 전성기에 있는 나이다. 현재 활약, 그리고 소속팀에선 부진해도 대표팀만 오면 달라지는 데파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반 페르시를 넘을 수 있어 보인다. 오렌지 군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영광을 실현할 수 있을지 데파이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네덜란드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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