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노리는 네덜란드, ‘킬러’ 데파이 부활에 화색…훈텔라르 넘었다 [카타르월드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2. 12. 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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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3번, 대권을 노리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에이스의 부활이라는 최고의 소식을 접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미국과의 16강전에서 3-1로 완승, 2014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뤘다.

8년 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위 입성에 일조한 20세 신성은 이번 월드컵에선 당당히 '오렌지 군단'의 에이스로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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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3번, 대권을 노리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에이스의 부활이라는 최고의 소식을 접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미국과의 16강전에서 3-1로 완승, 2014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뤘다.

네덜란드 완승의 시작은 멤피스 데파이였다. 8년 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위 입성에 일조한 20세 신성은 이번 월드컵에선 당당히 ‘오렌지 군단’의 에이스로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네덜란드 에이스 데파이는 4일 미국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데파이는 전반 10분 덴젤 둠프리스의 완벽한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미국의 골문을 열었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단 1실점에 그쳤던 맷 터너를 뚫어낸 것이다.

데파이는 대회 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조별리그 내내 침묵했다. 판 할 감독조차 그의 출전시간을 조절해가며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3경기 139분 출전에 불과했으니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데파이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네덜란드의 부활을 알렸다. 그의 발에서 나온 초반 득점은 다소 경직된 네덜란드의 플레이를 유연하게 만들었고 이후 2골을 추가하며 미국을 무너뜨렸다.

단순히 득점했다는 것에 집중할 경기가 아니다. 데파이는 둠프리스트, 그리고 데일리 블린트, 코디 각포와 함께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슈팅 기회도 많이 얻었다. 터너의 선방, 그리고 미국 수비진에 막히며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조별리그 때와는 전혀 다른 날카로움이 보였다.

사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단 1실점에 그쳤으나 비교적 쉬운 상대가 모인 A조에서 5골에 그쳤다. 각포가 3경기 연속 득점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공격력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다만 이제는 지나간 걱정일 뿐이다. 데파이가 살아난 만큼 공격은 이제 걱정이 없다. 수비진도 탄탄하다. 이번에야말로 8강, 4강은 물론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전통의 강호가 대부분 부진하거나 탈락한 이 대회에선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 만큼 데파이의 다음 활약이 필요하다. 그동안 각포가 해준 것을 데파이가 나눠 가져야 한다. 클라스얀 훈텔라를 넘어 네덜란드 최다 득점 2위(43골)가 된 그의 활약이 곧 네덜란드의 대회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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