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막고 세리머니' 네덜란드 데파이, 4경기 만에 부활포

안경남 기자 입력 2022. 12. 4. 0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8·바르셀로나)가 부활포로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에 3-1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에선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신성' 코디 각포(아인트호벤)가 빛났다면, 16강전에선 데파이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카타르월드컵 16강전 1호골…A매치 43호골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와 미국의 경기, 네덜란드 멤피스 데파이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04. livertrent@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8·바르셀로나)가 부활포로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에 3-1 승리를 거뒀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네덜란드는 A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오른 뒤 미국을 꺾고 통산 7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이어지는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16강전 승자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벌인다.

조별리그에선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신성' 코디 각포(아인트호벤)가 빛났다면, 16강전에선 데파이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데파이는 올 시즌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에게 밀려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단 2경기에 나서 1골만 넣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와 미국의 경기, 네덜란드 데파이와 미국 짐머만이 경합하고 있다. 2022.12.04. livertrent@newsis.com

여기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까지 겹치면서 월드컵 출전마저도 불투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오렌지군단에 승선한 데파이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교체 자원으로 뛰었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린 데파이는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첫 선발 기회를 잡았고, 후반 21분까지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으면서 부담감은 점점 커져만 갔다.

비난 여론에도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데파이를 16강전에 또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데파이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에서 데파이가 넣은 첫 득점이자 A매치 통산 43호 골이었다. 이번 대회 16강전 1호골이기도 하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와 미국의 경기, 네덜란드 멤피스 데파이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04. livertrent@newsis.com

이 골로 데파이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42골)를 제치고 네덜란드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로빈 판 페르시(50골)다.

데파이는 각포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을 넣은 데파이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양손 집게 손가락으로 귀를 막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데파이는 팀이 2-1로 미국에 쫓기던 후반 36분 덴젤 덤프리스(인터밀란) 쐐기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83분을 뛴 데파이는 사비 시몬스(아인트호벤)와 교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