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둠프리스 1골 2도움' 네덜란드, 미국 꺾고 8강행

김도용 기자 2022. 12. 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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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북중미 강호' 미국을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위를 기록한 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8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미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20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6분 블린트의 도움을 받은 둠프리스의 추가 득점으로 다시 2골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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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나선 본선서 4경기 연속 무패
네덜란드의 덴젤 둠프리스.ⓒ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북중미 강호' 미국을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6강전에서 3-1로 승리, 8강에 선착했다.

네덜란드는 전반에만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덴젤 둠프리스의 활약으로 2골 차로 앞서 갔다. 후반 들어 1골을 내줬지만 둠프리스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오른쪽 윙백인 둠프리스는 이날 네덜란드가 기록한 3개의 골에 모두 관여,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네덜란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위를 기록한 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호주전 승자와 10일 오전 4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8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미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20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젊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린 미국이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경기를 점유했다. 하지만 전반 3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슈팅이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잘 넘긴 네덜란드는 전반 10분 단 한 번의 반격을 통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둠프리스가 낮게 깔아준 공을 멤피스 데파이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 미국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오른 네덜란드. ⓒ AFP=뉴스1

미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전체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려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앞선 조별리그에서 끈끈함을 자랑한 네덜란드의 수비를 뚫기에는 세밀함이 부족했다. 오히려 미국의 공격을 차단한 뒤 펼치는 네덜란드의 역습이 더욱 위협적이었다.

틈틈이 기회를 엿보던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 시간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첫 골을 어시스트했던 둠프리스가 다시 한 번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깔아준 공을 데일리 블린트가 쇄도하며 골로 마무리 지었다.

미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제수스 페레이라를 빼고 지오반니 레이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계속해서 네덜란드 수비를 흔든 미국은 결국 후반 31분 1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풀리시치가 낮게 깔아준 공을 하지 라이트 발에 맞고 높이 뜨면서 노페르트 골키퍼 키를 넘어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미국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6분 블린트의 도움을 받은 둠프리스의 추가 득점으로 다시 2골 차로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남은 시간 버질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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