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프리스 1골 2도움’ 네덜란드, 미국에 3-1 완승..8강 선착

[뉴스엔 김재민 기자]

네덜란드가 8강에 선착했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경기가 12월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네덜란드가 덴젤 둠프리스의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 선발 라인업

▲ 네덜란드 안드리스 노페르트 - 나단 아케, 버질 반 다이크, 율리엔 팀버 - 달레이 블린트, 프랭키 더 용, 마르텐 더 룬, 다비 클라센, 덴젤 둠프리스 - 멤피스 데파이, 코디 각포

▲ 미국 맷 터너 - 세르지뇨 데스트, 워커 짐머맨, 팀 림, 안토니 로빈슨 - 웨스턴 맥케니, 타일러 아담스, 유누스 무사 - 티모시 웨아, 제수스 페레이라, 크리스티안 풀리식

경기 초반 미국의 기세가 더 좋았다. 전반 2분 풀리식이 수비 라인 뒤로 절묘하게 파고들어 1대1 찬스를 얻었지만 골키퍼 노페르트가 선방했다. 전반 7분 풀리식의 전진 패스를 받기 위해 로빈슨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했지만 둠프리스가 절묘한 태클로 볼을 끊었다.

네덜란드의 한방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10분 각포의 전진 패스, 둠프리스의 컷백 크로스가 빠르게 이어졌다. 한 템포 늦게 박스로 파고든 데파이가 노마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이 볼 점유율에서는 앞서지만 네덜란드의 실리 축구가 이득을 더 얻어가는 양상으로 시간이 흘렀다. 전반 43분 웨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것을 제외하면 미국이 유효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의 골이 터졌다. 스로인 상황 이후 둠프리스의 땅볼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블린트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두 팀이 모두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팀 림의 경합으로 볼이 골문 쪽으로 흐르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각포가 골문 앞에서 볼을 걷어냈다. 1분 뒤에는 둠프리스의 크로스를 짐머맨이 끊으려 했지만 볼이 골문 쪽으로 향했다. 골키퍼 터너가 겨우 반응해 막았다.

두드리던 미국이 후반 31분 한 골을 만회했다. 코너킥 상황 이후 미국이 다시 측면으로 볼을 배급했다. 풀리식이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하지 라이트가 뒷발로 찬 볼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5분 만에 네덜란드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앞서 도움 2개를 기록한 둠프리스가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블린트가 감아찬 볼이 파포스트로 향했다. 둠프리스를 잡는 수비수가 한 명도 없었고 둠프리스가 정교한 발리로 찬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네덜란드가 2골 차 리드를 유지하며 미국을 꺾었다. 네덜란드는 8강에서 아르헨티나, 호주 경기의 승자와 격돌한다.(사진=네덜란드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