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스타] 'MD7의 귀환'… 부상 극복하고 '오렌지 군단' 8강 견인

김유미 기자 2022. 12. 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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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7, 아니 MD10이 부상을 딛고 부활했다.

대회 첫 골을 터트린 멤피스 데파이의 활약이 네덜란드의 8강행을 견인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0분에 터진 데파이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달레이 블린트, 후반 36분에 나온 덴젤 둠프리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후반 31분 하지 라이트가 득점한 미국에 3-1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 라운드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데파이가 네덜란드에 결승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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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MD7, 아니 MD10이 부상을 딛고 부활했다. 대회 첫 골을 터트린 멤피스 데파이의 활약이 네덜란드의 8강행을 견인했다.

루이 판 할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새벽 0시(한국 시각)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네덜란드는 전반 10분에 터진 데파이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달레이 블린트, 후반 36분에 나온 덴젤 둠프리스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후반 31분 하지 라이트가 득점한 미국에 3-1로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 라운드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데파이가 네덜란드에 결승골을 선사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어내는 활약이었다.

스페인 라 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데파이는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2개월가량을 결장했다. 9월 말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월드컵이 시작된 후에는 교체 출장으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세네갈과 조별 1차전에서는 28분을, 에콰도르와 2차전에서는 절반인 45분을 뛰었다. 카타르와 조별 최종전에서 데파이는 마침내 선발 출장해 66분을 뛰며 점검을 마쳤다.

미국과 16강 토너먼트, 이른 시간 데파이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전반 10분 데파이는 오른쪽으로 파고든 덴젤 둠프리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데파이는 득점 후 폼을 되찾은 듯 활개를 쳤다. 순식간에 미국의 배후 공간을 파고든 뒤 슛을 때렸고, 전반 27분에는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개인기로 코너킥을 획득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상대와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15분, 데파이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또 한 차례 미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가 골대 위쪽으로 손을 뻗어 넘길 정도로 득점에 바짝 다가선 시도였다. 10분 뒤에도 데파이의 발에 볼이 걸렸지만, 미국의 맷 터너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면서 잡아냈다.

데파이는 후반 37분 사비 시몬스와 교체돼 나왔다. 82분을 뛰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긴 출전 시간을 기록한 데파이다. 컨디션과 골 감각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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