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잘 짜인 전략+강한 신뢰’ 벤투호는 ‘16강’을 믿고 있었다

정지훈 기자 2022. 12. 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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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승리하더라도 자력이 아닌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를 따져봐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한 다음,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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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알 라이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승리하더라도 자력이 아닌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를 따져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벤투호는 철저하게 상대를 분석하며 승리를 노리고 있었고, 16강 진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4점이 되며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 16강 티켓을 극적으로 따냈다.


경기 전에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유럽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한 다음,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승리한다고 해도 가나가 승리하거나, 우루과이가 대승을 거두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우려도 컸다. 공수의 핵심인 황희찬과 김민재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16강 진출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한국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김영권의 동점골과 후반에 들어간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추가시간 8분이 지났고, 한국이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누군가는 기적이라 불렀다. 그러나 벤투호의 생각은 달랐다.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은 “믿음이 없었으면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낭떠러지에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저희뿐만 아니라 한국 분들까지 믿어주셔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믿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믿음만으로는 부족했다. 철저하게 계산하고, 잘 짜인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퇴장 징계로 벤투 감독을 대신해 포르투갈전을 지휘한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는 “우리는 너무 훌륭한 팀이다.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우리는 어려운 상대다. 우리가 잘 짜놓은 전략을 제대로 하고자 했고 색다른 전략을 펼치고자 했었다. 우리 전술이 잘 반영이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 전략을 제대로 잘 펼쳤기 때문에 우리가 더 강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세 번의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미리 짜놓은 전략이 통했다고 했다.


벤투 감독과 세르지우 코치는 경기 전 이미 모든 잔략을 짜놓았고, 계획대로 진행했다. 세르지우 코치는 “벤투 감독과 직접적인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전략을 세워놓고 경기에 임했다. 수비나 공격에 대한 전체적인 전략만 짰고, 세부적인 사항에 맞게 경기를 진행했다”며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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