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8강 보여' 네덜란드, 효율적인 공격으로 미국에 2-0 리드… 전반종료[월드컵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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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순항 중이다.
'북중미 최후의 희망' 미국을 상대로 2-0으로 앞서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네덜란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미국이 전반 3분부터 네덜란드 골문을 두드리며 기세를 올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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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순항 중이다. '북중미 최후의 희망' 미국을 상대로 2-0으로 앞서며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네덜란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미국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010년 남아공 준우승, 2014년 브라질 3위 등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었다. 그 명예회복에 나선 네덜란드는 A조를 1위로 돌파했다. 그 상대는 본선 진출만 하면 16강에 단골처럼 등판하는 B조 2위 미국이었다.
미국이 전반 3분부터 네덜란드 골문을 두드리며 기세를 올리고자 했다. 박스 안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풀리시치가 노마크 일대일 기회를 잡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안드리스 노페르트 골키퍼에 가로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맞선 네덜란드는 강팀답게 자연스럽게 경기를 주도하더니 선취골까지 터뜨리며 결과를 냈다. 때는 전반 10분,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한 코디 각포가 우측 측면으로 침투하는 덴젤 덤프리스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속도를 살려 다이렉트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깔끔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미국 왼쪽 골망을 갈랐다.
미국은 실점 이후 동점을 위해 분투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네덜란드를 조이며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미국이다. 오히려 네덜란드가 우측 측면의 덤프리스와 각포, 데파이를 중심으로 미국을 더욱 힘겹게 만들었다.
전반 21분 후방에서 반 다이크가 최전방으로 긴 프리킥을 보낸 것이 곧바로 데파이에게 향했다. 수비를 붙은 팀 림의 실수까지 겹치며 데파이에게 슈팅 기회가 왔다. 데파이는 이를 오른발 발등에 얹어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진 않았다.
이후에도 미국은 꾸준히 볼을 점유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전반 3분 이후 오랜만에 슈팅이 나왔다. 전반 43분 네덜란드가 걷어낸 공이 박스 바깥의 팀 웨아에게 향했다. 웨아는 이를 곧바로 오른발 발등에 얹어 강력한 중거리슛을 만들었지만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네덜란드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덤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빠른 컷백을 보냈다. 박스로 쇄도한 달레이 블린트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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