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치미’ 유현상·임지연이 밝힌 결혼 생활...남편 자랑한 선우은숙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가수 유현상이 출연했다. 유현상은 원조 김연아와 결혼한 국민 도둑이 바로 자신이라면서 과거 최윤희와 결혼할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유현상과 최윤희의 첫 만남 장소는 방송국 계단. 두 사람은 그 이후 자주 만나게 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당시 유현상은 백두산 멤버로 강렬한 로커의 비주얼을 자랑했는데, 이러한 유현상의 모습을 본 최윤희의 어머니는 “상대가 돼야지”라고 말했다고 했다.
유현상은 “그때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나야 되는 건가 생각했다. 좋아해서 만나지만 결혼을 이야기하진 않았다”면서 “장모님과 첫 만남이 펴생 상처”라고 설명했다.
유현상과 최윤희는 결혼을 결정했지만, 양가 부모님에게는 알리지 않은 채 비밀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신문 1면을 장식했고, 이를 통해 최윤희의 어머니가 결혼 사실을 알게 됐다.
유현상은 “신혼여행이 끝나고 처가댁에 인사하러 방문했다. 쳐다보지도 않으시더라. 장모님 등 뒤에 대고 큰절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임신 중에 친정지 밥을 먹고 싶다더라. 그때 아내와 장모님 통화 내용을 들었는데 아내만 오라고 하셨다”고 상처였던 기억을 털어놨다. 유현상은 장모님에게 인정받은 것이 아들이 태어난 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현상은 이날 결혼 후 아이를 공부시키기 위해 유학을 보냈다고 전했다. 유현상은 “진짜 힘들었다”면서 “어려울 때도 생활비와 등록금을 보내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걱정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20여 년간 뒷바라지를 한 유현상. 하지만 아내는 이따금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말을 할 때면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공기업의 사장으로 취임해서 월급을 받더라. 이제 고생이 끝났구나 했는데 자기 것은 자기가 챙기더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지연은 “말도 잘 통하지 않았고 풍습도 모두 달랐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계시지 않았지만 시아주버님과 시누이가 있었다”면서 “시댁에 가면 제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더라”고 털어놨다.
전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리더십 있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전 남편이) 나이와 달리 상당히 동안이었다.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지 리더십 있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지연은 전 남편에 대해 여자가 일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임지연은 “여자가 일해야 하는 이유는 남편이 능력이 없을 때라고 하더라”면서 “내 생활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남편의 허락 없이는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백화점 방문이나 시장을 보는 것 또한 보고 후에 이동해야 했다. 특히 아카사카라는 유명한 지역에 가보고 싶다고 말을 꺼냈을 때는 “왜 당신이 거길 알아야 하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임지연은 “어느 순간 답답함이 극에 달했다”면서 5년 정도 그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기서 더는 참을 수가 없겠다, 이 생활은 나하고 안 맞다고 느껴 결국 정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최근 4살 연하 유영재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특히 선우은숙은 선물을 들고 시댁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시어머니가 다니는 노인유치원에 함께 보낼 선물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저도 며느리가 됐으니까 제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남편에 대해서는 “밥을 먹으면 꼭 자기 스스로 정리를 하더라”고 자랑해 신혼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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