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박지현의 달콤한 제안 거절 "을로 안 살 것" [종합]

김종은 기자 2022. 12. 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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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박지현의 제안을 칼같이 거절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연출 정대윤) 7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과 진양철(이성민)의 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자신이 미라클의 대주주라고 밝히며 "앞으로 순양을 살 생각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진양철이 "어린 나이에 100억이 넘는 돈을 주물러보니 돈이 우습게 느껴지냐"고 어이없어하자, 진도준은 "돈이 우스워서도, 순양을 쉽게 봐서도 아니다. 할아버지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답하면서 "언젠가는 결국 큰 아버지가 순양 그룹의 회장이 될 거다. 장자승계는 우리 집안의, 아니 할아버지의 원칙이니까. 근데 그때의 순양도 지금과 같은 순양일 것 같냐. 성을 물려받았다고 경영 능력까지 물려받는 건 아닐 텐데 말이다. 누구보다 염려하고 계시지 않냐. 다른 창업주와는 달리 아직 큰아버지한테 지분 상속을 하지 않으신 건 그 때문 아니냐"라고 진양철의 마음을 꿰뚫어봤다.

그러면서 진도준이 "오세현(박혁권) 대표 풀어주셔라. 새서울 타운 내 10만 평에 해당하는 주거기지 사업건 순양그룹에 양도해 드리겠다"라고 제안하자, 진양철은 웃음을 터트리며 "그게 거래가 된다고 생각하냐. 서울시장 뇌물 스캔들이다. 받은 최 시장(김도현)은 낙마시킬거고 오세현은 집어넣고, 그러면 새서울 사업 자체가 순양 그룹꺼가 될 텐데 고작 10만 평으로 거래할 것 같냐"라고 반박했으나 진도준은 "전 아직 흥정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진도준은 자신이 진양철 회장의 손자라는 걸 이용했다. 그는 "최창제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미라클의 대주주가 진양철 회장의 막내 손자라면 얘기는 달라질 거다. 며느리는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도덕하게 땅 투기에 열중하고, 막내 손자는 그 땅의 개발 사업건을 따내기 위해 사위인 서울시장에게 뇌물을 전하는 파렴치한 일을 저질렀다. 사람들은 다 배후엔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 있다고 생각할 거다. 정부 입장에선 아마 순양이 시범타가 될 거다. 강남 재건축 사업이나 정부가 기획하는 각종 개발 사업에서 절대 기회를 얻지 못할 거다. 이래도 오 대표를 뇌물 공여죄로 기소할 생각이냐"고 덧붙여 진양철을 분노케 했다.

위기를 넘긴 뒤 진도준은 최창제와 만났다. 그는 "나도 이 자리에 있는 내내 (아버님이) 끌어내리려 하실 텐데 걱정이다"라는 최창제에 "그러면 끌어내릴 수 없는 곳까지 올라가시면 되지 않냐"라면서 "국민들의 지지로 갈 수 있는 끝까지 가는 거다. 새서울 타운 개발로 7000이나 되는 주택이 공급되면 부동산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거다. 게다가 DMC 건설은 첨단 정보화 사업의 상징이 될 거다.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비전까지 겸비한 서울시장이라면 그다음 임무는 청와대밖에 더 있겠냐. 새 서울 타운과 DMC, 대선 주자 최창제의 가장 큰 지점이 될 거다"라며 최창제를 대통령으로 만들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진양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진성준(김남희)을 장기말로 내세워 반격을 가했다. 시작은 DMC를 흔드는 것부터였다. 순양 그룹은 DMC에 입주할 계획이었던 케이블 방송사들과 영화사들에 연락을 취해 입주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통보했고, 을의 입장에 있던 관계사들은 어쩔 수 없이 한발 물러나게 됐다.

다음으로는 최창제를 압박했다. 진성준은 새서울 타운 사업건을 진도준으로부터 뺏어낸 뒤 "할아버지가 그동안 왜 반대하셨는지 알겠다. 권력에 취하면 다 이렇게 되나 보다. 지금 상황 파악 안되시냐. 고모부가 아니라 제가, 우리 순양이 최창제 시장님 숨통을 쥐고 있는 거다. 새서울 타운 사업은 시작부터 부동산 투기 유혹으로 얼룩졌고, DMC 사업은 무산됐다고 생각해 봐라. 임기 시작과 동시에 레임덕이 시작된 서울시장으로 남지 않겠냐. 할아버지께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는 거다. 가족이니까. 앞으로도 순양에 힘이 필요하면 말씀하셔라"라고 협박하듯 말했다.

진양철의 움직임에 진도준은 다시 한번 위기에 처했지만 또 탈출구를 찾아냈다. 순양 그룹의 광고 없이도 채널을 운영할 방법을 발견한 것. 해법은 게임 중계 채널이었다. E스포츠를 향한 인기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낼 수 있었던 해결책이었다. 이후 진도준은 게임 업체 관계자와 만났지만 그곳엔 모현민(박지현)이 있었다. 그는 "외삼촌이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을 갖고 있다. 미라클이 게임 채널을 찾는다길래 내가 부탁을 좀 했다. 조직 개편, 인력 구성, 다 끝났다. 말하지 않았냐. 현성일보의 정보력. 여론을 움직이는 힘만으로 진양철 회장님이 우리 집안과 한 식구가 되고 싶어 했겠냐"면서 "아버지께 허락도 받았다. 우선 현성일보 사업부터 DMC로 이전하고, 종합 채널 오픈도 DMC에서 준비하는 걸로. 그럼 미라클이 DMC를 착공하고 분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거다. 이제 알겠냐. 내가 왜 진도준 씨한테 꼭 필요한 사람인지. 어떠냐"라고 제안했고, 진도준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네요. 난 뭘 내놓으면 되냐"라고 답했다.

이에 모현민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좋은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답하자, 진도준은 "당신에게 순양의 안주인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기 위해 난 내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하는 거냐. 순양을 갖기 전에 먼저 내 주인이 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당신의 제안을 거절하겠다. 난 당신의 을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제안을 거절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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